[SPO 뷰] '실점 無·득점도 無'…절반의 성공 세트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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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기진 못했지만 경기 내용도 훌륭했고 콜롬비아전 2-1 승리에 이어 좋은 경기를 하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세르비아전이 더욱 주목 받은 이유가 있었다. 바로 세트피스를 시험할 수 있는 무대였기 때문이다. 세르비아는 동유럽 전통의 강호다. 동유럽 특유의 '힘 축구'에 능하다.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힘을 위시하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세트피스가 매우 강하다. 한국은 콜롬비아전에서 세트피스에서 실점했고 러시아, 모로코에 각각 2-4, 1-3으로 패한 경기에서도 꼬박꼬박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세트피스가 수비가 늘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반대인 공격도 약점으로 평가됐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넣은 세트피스 골은 지난 3월 시리아전에서 나온 홍정호(장쑤)의 골이다.
◆ 수비는 좋았다
세트피스 수비는 좋았다. 1실점은 역습에 의한 실점으로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주지 않았다. 세트피스가 강점이고 주 공격 루트인 팀을 상대로 실점이 없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날 세르비아가 시도한 코너킥이 4개로 수 자체가 적었지만 실점이 없었고, 무엇보다 15개의 프리킥을 허용했지만 여기에서도 실점은 없었다. 세트피스 수비에 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압도적인 신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커버하고 공격 타이밍을 빼앗는 훈련을 했다. 덕분에 세트피스에서 실점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세트피스 수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반대로 세트피스 공격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았다. 왼쪽 코너킥은 손흥민(토트넘), 오른쪽 코너킥은 권창훈(디종)이 맡았다. 슈팅이나 좋은 패스를 줄 수 있는 위치의 프리킥은 손흥민이 전담했다.
이날 한국은 12개의 코너킥, 13개의 프리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예리한 공격은 없었다. 코너킥에서는 바로 문전으로 올리는 것, 흔히 말해 뛰어가는 선수가 '잘라 먹을 수 있는' 위치로 올려주는 짧은 크로스, 바로 앞의 선수에게 패스해 다시 리턴 받아 올리는 크로스 등 다양한 세트피스를 시도햇지만 골은 없었다. 프리킥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은 없었다.
세트피스는 페널티킥 다음으로 가장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 루트 중 하나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세트피스 공격은 미흡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다. 골을 쉽게 넣을 수 있는 세트피스를 포기하는 것은 잃는 것이 너무 크다는 뜻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동안 세트피스 공격은 신태용호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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