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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MSN 뒤 그 남자' 엔리케의 힘

작성일: 2015.06.07 03:28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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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클럽, 그 이상(Mes que un club)'을 모토로 하는 축구클럽 바르셀로나가 2014-15시즌 유럽축구 왕중왕의 영광을 안았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1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와 단판 승부에서 이반 라키티치, 루이스 수아레즈, 네이마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며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5회 우승(1991-92, 2005-06, 2008-09, 2010-11)의 금자탑을 쌓았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스 등 'MSN'이 올시즌 강력한 바르셀로나를 만들었다는 데 이견은 없다. 특히 메시를 '절대반지'로 표현하는 이도 없지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올시즌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고 단기간에 큰 목표를 이룬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능력을 폄훼할 순 없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부임 첫 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요한 크루이프, 프랑크 레이카르트,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이어 '빅이어'를 품에 안은 역대 4번째 바르셀로나 감독이 됐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B, AS로마, 셀티비고를 거쳐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올랐다. 지켜보는 이가 많은 바르셀로나 감독은 편치 않았다. 시즌 초반 메시와 불화설이 있었고 경질설까지 나돌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첫 경기에선 패배의 쓴맛도 봤다. 그러나 빠른 수습 과정이 있었다. 특히 기존 바르셀로나 스타일에 자신의 축구철학을 효과적으로 접목했다. 'MSN'을 통한 빠른 역습 빈도가 늘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효과적인 포지션 재배치로 'MSN' 기능을 극대화했다.




송영주 SPOTV 해설위원은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스 모두 남미 출신들이다. 자유분방한 이들이 한 팀에서 제 플레이를 펼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엔리케 감독이 이것을 해냈다. 특히 신임 감독으로 한때 메시와 기싸움까지 펼쳤었는데 때때로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며 선수단을 장악했고 본인이 원하는 축구색깔을 부임 첫해 드러냈다는 점은 분명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올시즌 빅이어를 품에 안은 엔리케 감독의 능력을 높이 샀다.  

선수 시절 엔리케 감독은 앙숙 관계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그러나 본인은 오롯이 축구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으며 그런 그를 카탈루냐 축구클럽 바르셀로나는 받아들였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끈 역대 4명의 지도자 가운데 유일한 비 카탈루냐 출신이다. 그러나 '클럽, 그 이상(Mes que un club)'으로 표현되는 바르셀로나만의 독특한 축구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영상]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 ⓒ SPOTV NEWS 배정호 기자
[사진]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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