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독보적인 너무나 독보적인' 르브론, 반격의 첫 승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클리블랜드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골든스테이트와 NBA 파이널 2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39득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 활약을 앞세워 95-93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지난 30년간 홈 1차전에서 승리한 MVP 소속팀은 모두 우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커리의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에서 짜릿한 연장 승리를 거뒀다. '황금전사들'은 1차전에서 '킹' 르브론을 철저히 1대1로 막고 대신 르브론의 손끝에서 파생되는 공격 루트를 봉쇄하는데 치중했다. 전략은 적중했다. 르브론은 1차전 후반 내내 아이솔레이션을 통한 포스트업을 시도했으나 막판 13개 야투 가운데 12개를 실패하며 체력적 한계를 드러냈다.
1쿼터 '리그 최고 타짜' 클레이 톰슨이 4연속 공격 성공으로 9득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리안드로 발보사와 스테판 커리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1쿼터 막판 3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이때 르브론, 티모페이 모즈고프, JR 스미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20-20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르브론은 2차전 48분 동안 팀원들을 쉬지 않고 다그쳤다. 탐슨에 2쿼터 첫 득점을 3점포로 내주자 큰 소리로 수비에 집중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또 숀 리빙스턴에 속공 상황에 이은 점퍼를 허락하며 분위기가 상대에 넘어갈 뻔한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왼쪽 45도 3점슛을 터트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공수 그 자체였다. 2쿼터까지 그는 2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다.
탐슨도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야투 13개를 던져 9개를 성공시키는 등 좋은 슛 컨디션으로 자신이 진정한 '전사의 손끝'임을 증명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파이널 시작 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어빙이 빠졌지만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좋은 팀"이라며 "어빙이 빠진 상태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2승을 거둔 팀이다. 여전히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어빙은 정규리그 평균 21.7득점 5.2어시스트를 올렸고 케빈 러브는 16.4득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두 선수가 책임졌던 '38.1점의 공백'이 유독 커보였다. 그러나 3일 뒤 치러진 2차전에서는 조금 달랐다. 어빙과 러브의 빈자리는 각각 매튜 델라베도바와 모즈고프가 채워줬다.
'하얀 브루스 보웬' 델라베도바는 커리를 찰거머리 대인방어로 끝까지 괴롭혔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어빙이 수비할 때보다 '커리 봉쇄'에 더 효과적이었다. 델라베도바의 밀착 마크를 당한 커리는 전반에 8득점에 그쳤다. 모즈고프는 골밑에서 안정된 피봇으로 르브론의 공격 부담을 덜어줬고 수비에서도 드레이먼드 그린, 앤드루 보거트에게 효과적인 세로 수비로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모즈고프의 이날 활약은 눈부셨다. 3쿼터 중반까지 13득점을 올렸다. 르브론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 르브론의 손에서 시작된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 '왕'은 여지없이 모즈고프에게 패스를 건넸다. 볼을 건네받은 모즈고프는 좌우 사이드, 페인트 존에서 안정적인 점퍼와 훅슛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르브론이 잠시 자리를 비울 때 팀의 1옵션은 모즈고프였다.
3쿼터 3분여가 남은 시점 르브론이 대폭발했다. 8분 30초경 코트 왼편에서 가벼운 페이스페이크 뒤 가볍게 2득점을 집어넣었다. 이후 JR 스미스에게 와이드 오픈 찬스를 제공하는 A패스를 배달했다. 겉으로 보이는 수치보다 더 대단했던 건 상대의 경기 속도를 늦추는 '보이지 않는 츨레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수비 성공 후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매우 빠른 팀이다. 르브론은 하프코트까지 공을 운반하는 커리, 아웃렛 패스를 찔러주는 그린,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바로 달라붙는 영리한 수비센스를 발휘했다. 따라잡힐 듯 따라잡히지 않으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르브론이었다. 결국 62-59 3점차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경기 내내 부진하며 총구를 숨겨온 커리가 마지막 4쿼터에 칼날을 드러냈다. 4쿼터 종료 8.0초전 번개 같은 크리스오버 드리블로 무주공산 클리블랜드 페인트존을 파고들어 오른손 이지슛을 올렸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동점 레이업이었다.
그러나 연장에서 르브론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네 번의 공격 실패가 있었으나 볼 운반부터 골밑 돌파, 동료에게 제공하는 와이드 오픈 찬스, '스플래시 듀오' 수비 등 클리블랜드 농구의 모든 것을 책임졌다. 결국 마지막 쐐기 자유투에 성공하며 팀에 반격의 첫 승을 안겼다.
[사진] 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
[영상] '들었다 놨다' 커리, 부족한 2%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