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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UFC 韓대회, 브라질팬처럼 응원가 불러주세요"

작성일: 2015.06.08 17:1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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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벌써 11년이나 됐다.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른지.

'스턴건' 김동현(33·팀매드)이 우리나라에서 가진 마지막 경기는 2004년 9월 '스피릿MC' 김형광 전이다. 이후 줄곧 해외에서 원정경기만 펼쳐왔다. 우리나라에서 2004년 2경기를 소화한 뒤 2006년부터 일본에서 9경기, 미국에서 10경기, 중국 마카오에서 3경기, 브라질에서 1경기를 치러 통산 25전 20승 1무 3패 1무효의 전적을 쌓았다.

그래서 그는 오는 11월 28일(한국시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상 첫 UFC 한국대회에 자신이 출전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강산이 변할 동안 무명의 아시아 파이터에서 UFC 웰터급 7위 랭커로 성장해 금의환향하는 자신에게 우리나라 팬들은 어떤 응원을 보내줄지 벌써부터 설렌다.

김동현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한국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펼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긴장도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니다. 오랜만에 갖는 홈그라운드 경기라 적잖게 부담도 된다. 적지에서 싸우는 것에 너무 익숙해진 탓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팬들이 함께 싸워줄 것으로 믿고, 자신 있게 부딪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동현은 "국내에서 활동해온 파이터들은 국내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만, (함)서희나 나처럼 적지에서 줄곧 경기해온 선수들은 우리나라에서 싸우면 많은 분들의 관심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하면서도 "하지만 평생에 남을 첫 번째 UFC 한국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으로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현은 열광적인 응원이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그림을 그리며 씽긋 웃는다. "2002 월드컵 축구에서처럼 한국팬들이 전부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이나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친다면 짜릿할 것이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나 한 사람을 위해서 모두 응원가를 불러준다면 감격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홈팬들의 응원에 상대의 기가 꺾이는 모습도 그려본다. 김동현은 "김!동!현!"을 연이어 외치는 것만으론 부족할 수 있다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응원가를 함께 불러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브라질이나 영국엔 자신들만의 특별한 응원가가 있다. 상대를 위축되도록 만든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김!동!현!'을 외쳐주시기보다 상대의 기가 꺾일 만한 응원가를 함께 불러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11월 한국에서 맞붙고 싶은 상대로 랭킹 2위 로리 맥도널드를 꼽았다. 오는 7월 12일 UFC 189에서 맥도널드가 챔피언 로비 라울러에 패한다면, 낮지만 자신과 부딪칠 가능성이 떠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존 해서웨이에 승리하고 맥도널드 전 오퍼를 받았었다. 현재 나와 맥도널드의 위치가 조금 달라졌지만 가장 싸워보고 싶은 상대"라고 말했다.

2순위는 랭킹 6위 데미안 마이아다. "3위 타이론 우들리, 4위 카를로스 콘딧, 5위 맷 브라운은 나와 싸워 확실히 승패가 결정된 선수들이다. 그런데 마이아는 1라운드 초반 내가 부상을 당해 결판을 짓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매듭을 짓고 싶다"고 밝혔다.

랭킹 8위 타렉 사피딘과 싸운다면 스타일 상 상성이 맞아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사진] 촬영 한희재 기자 ⓒSPOTV NEWS
[영상] 촬영 및 편집 배정호 기자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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