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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예술과 축구유산 담은 월드컵 공식 포스터…야신 ‘전면’

작성일: 2017.11.29 10:44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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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포스터 ⓒFIF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홍보할 포스터를 공개했다. 러시아월드컵조직위원회가 28일(이하 현지 시간) 발표했다.

월드컵 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복고’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옛 소련 출신 레프 야신이 공을 막는 장면을 넣었다. 러시아는 소련의 후신이다. 야신은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1966년 잉글랜드, 1970년 멕시코 대회 등 월드컵에 네 차례 참가했으며 골키퍼 포지션으로 유일하게 발롱도르를 수상한 인물이다.

야신은 1966년 월드컵 4강 성과를 냈고, 1960년 유로(프랑스) 우승, 1956년 멜버른 올림픽 금메달 등 러시아 축구의 전성시대를 대표한 선수다. 1929년 출생, 1990년 사망.

포스터에서 야신이 막는 공에는 지도 형태가 새겨져 있는데, FIFA는 이것이 우주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러시아를 나타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야신의 뒤에는 주황색 섬광이 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형태의 선과 함께 경기장을 상징하는 초록색 원이 배치됐다.

FIFA는 "포스터를 디자인한 러시아의 화가 이고르 구로비치는 1920년대 후반 러시아 구성주의 운동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공에서 내뿜어지는 광선은 구성주의 작품의 특징으로, 대회의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비탈리 무트코 대회 조직위원장(스포츠 담당 부총리)은 "이 포스터에서 러시아를 개최국으로 나타내는 게 무척 중요했던 만큼 야신을 중심 인물로 택했다"면서 "가장 기억할 만한 상징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내년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 달 3일 크렘린궁에서 대진 추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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