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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변화 만든 스페인 코치의 한마디…"무조건 쉬어라"

작성일: 2017.12.01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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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란데 수석코치(왼쪽)과 미냐노 피지컬 코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조형애 기자] 신태용호가 훈련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잘 쉬는 것'이다. 할 때 제대로 하고, 쉴 때 쉬자는 게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의 생각. 선수단을 향해 가장 많이 하는 말도 휴식에 관련된 말이다.

"무조건 쉬어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달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대비하는 소집 4일째 훈련을 이어 갔다. 신 감독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행사차 러시아로 출국한 상황. 전반적인 구상은 코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그리고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 전경준 코치, 차두리 코치가 훈련 지휘에 열을 올렸다.

윔업하고 마무리훈련까지 시간은 1시간 남짓으로 길지 않았다. 당초 1시간 3-40분 정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훈련 시간이 부쩍 짧아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스페인 새 코치들이 합류하고 나서 달라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냐노 코치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조건 쉬어라'라는 말"이라고 귀띔했다.

대신 강도는 보다 세졌다. 선수단은 훈련 전과정을 공과 함께 한다. 공 없이 콘을 세워 두고 일정 거리 왕복하는 코디네이션 훈련도 사라졌다. 패스 게임, 전술 훈련까지 좁은 공간에서 쉴 새 없이 공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가져가면서 짧은 시간에 체력을 쏟아 붓는다. 대표팀 관계자는 "스페인 코치진은 늘 공을 갖고 훈련한다. 선수들이 초반엔 힘들어 하는 것도 있었는데 익숙해지고 있다"고 했다.

제대로 훈련 프로그램을 마치면 선수들을 향한 추가적인 개별 훈련 지시는 없다. 1일 대표팀은 'K리그 주장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일정으로 이근호, 염기훈, 최철순 등 세 명의 선수가 포항으로 이동하면서 오후 팀전체 휴식을 취한다. 이때 첫 째도 휴식, 둘 째로 휴식을 강조하는 미냐노 코치다.

대표팀 관계자는 "쉴 때 따로 훈련을 지시하지 않는다. 대신 선수 개인이 필요를 느껴 훈련을 한 부분이 있다면, 한 훈련이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무조건 쉬어라. 대표팀은 경기를 하는 곳이지 훈련을 하는 곳이 아니다." 미냐노 코치의 말이 선수단에 큰 울림, 그리고 변화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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