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선수단 전원 투표…신태용호가 바라는 'WC 조추첨'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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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조형애 기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이 조추첨 행사를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고, 선수단도 추첨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난 삼아 '내기'도 한 선수단이다. 30일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대비하는 소집 4일째 훈련에 앞서 고요한은 "사실 선수단이 결과를 예상하며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내기는 며칠 전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 의견으로 시작됐다. 처음엔 신태용 감독과 두 사람이 한 '장난'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흔쾌히 장난을 받아들이고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아예 선수단에게 종이를 돌린 것. 선수들은 바라는 세 국가를 적어 내고 실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신 감독은 이 결과를 확인 한 뒤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나온 국가는 포르투갈(7표). 그 뒤는 프랑스(6표), 폴란드(5표), 러시아(4표), 독일(4표), 스페인(4표) 순이었다. 남미 국가 가운데는 지난 11월 평가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콜롬비아가 8표로 몰표를 받았다. 아프리카 국가 중에는 세네갈이 5표로 선수단이 가장 바라는 국가로 나왔다.
대표팀 관계자는 "간식을 걸고 선수단 전원이 참가했다"면서 "코칭스태프가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인지시켜주고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개개인의 의사도 들을 수 있었다. 고요한은 "좋은 팀을 만나 보고 싶기도 하다. (리오넬) 메시도 보고 싶다"면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가장 만나고 싶은 팀으로 꼽았다. 최철순은 "벨기에, 콜롬비아, 코스타리카를 적었다"면서도 "내가 뽑은 게 아니라 아내가 뽑아줬다"고 강조했다.
만만한 상대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기도 일종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요한은 "모든 상대가 어렵다. 상대가 누가 되던 중요한 건 대표팀의 경기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추첨 결과와 관계 없이,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월드컵에 앞서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동아시안컵은 다음 달 일본에서 개막한다. 신태용호는 오는 9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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