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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이긴다는 생각뿐"…'中·日 잘 아는' 정우영, 머릿속 회로

작성일: 2017.12.07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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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조형애 기자] "이겨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기-승-전-'승리'를 말한 정우영(27·충칭 리판)이었다.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나서는 그는 인연이 깊은 중국, 일본과 맞대결을 앞두고 "이긴다는 생각 뿐"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소집 훈련에 돌입한 신태용호, '리더'는 사실상 정우영이었다. 주장 장현수가 J리그 일정상 뒤늦게 합류하면서 울산 훈련 대부분 시간 동안 정우영이 중심을 잡았다.

경기 안에서도 중심이었다. 정우영은 고려대와 연습 경기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안정감을 더했다. 기성용의 빈 자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상대 공격을 조기에 차단하고 공격을 푸는 열쇠로 활약했다. 첫 번째 연습 경기. 윤영선이 후반 경기 도중 갑작스레 교체돼 전문 센터백 선수가 없을 때 그 자리를 메운 이도 정우영이었다.

안팎으로 궂은 일을 하고서 6일 '결전지' 도쿄에 도착한 정우영. 비행에서 오는 피로는 팬들의 환대에 싹 날렸다. 대표팀이 오기 전까지 일부 일본 팬들은 입국장을 서성거렸다. 그곳엔 정우영을 교토 상가 시절부터 응원하던 팬들도 있었다.

정우영은 일본과 인연이 꽤 깊다. 2011년부터 약 3년여 동안 교토 상가에 몸담았다. 주빌로 이와타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2014년부터 2시즌은 빗셀 고베에서 활약했다. 오랜만에 찾은 일본땅. 정우영은 승리 외엔 다른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일본 명단 선수들 아는 선수들이다.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긴 하지만 한일전이다. 특별한 경기이기 때문에 이겨야 된다는 생각밖엔 없다."

첫 상대 중국전에 대한 생각도 하나. 승리다. 지난 시즌부터 충칭에서 활약하며 중국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엔 상대일뿐이다.

"중국에서 뛰고있기 때문에 명단 봤을 때 아는 선수들도 많았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신태용호 1기부터 4기까지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우영. 이번 대회로 확실한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경쟁이 치열한 중원 한 자리를 꿰차고, 첫 월드컵 꿈을 이루기까지. 정우영의 이번 상대는 '잘 아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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