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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일러] '시작이 반' 여자 축구 한일전, 1차전이 우승 분수령이다

작성일: 2017.12.08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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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 전적 한국 기준, 득점 순위는 동아시안컵 기준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일본과 한국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여자 축구 한일전을 'SPO일러'로 전망한다.

* 경기 정보: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여자부 일본 vs 한국, 2017년 12월 8일 오후 6시 55분, 소가스포츠파크(일본 지바)

◆ NOW & AGAINST : 전통적으로! VS 최근에는!

첫 상대부터 흥미진진하다. 여자 축구 '한일전'이다. 한국 남자 축구가 일본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상대 전적 40승 23무 14패라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것과 달리 여자 축구는 일본을 상대해 그동안 성적이 참 초라했다. 27전 4승 9무 14패다. 13번 맞대결까진 아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14번째 맞대결이었던 2003년 AFC 여자 선수권대회 3위 결정전에서 1-0 승리를 안았다. 다시 5년여의 긴 일본전 무승 행진. 하지만 이젠 과거일 뿐이다.

한국은 최근 3번 맞대결에서 일본에 진 적이 없다. 2013년 동아시안컵 본선에서 2-1 승리를,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역시 2-1 승리를 안았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6년 3월 리우 올림픽 최종 예선에선 1-1로 비겼다. 후반 막판 골을 내줬지만 다시 맞받아쳐 거둔 극적인 무승부였다.

윤덕여호는 자신감을 얻었다. 최근 상대 전적 2승 1무는 '믿을 구석'이다. FIFA 랭킹 8위. 일본은 여전히 아시아 여자 축구 최강자지만 무서울 게 없다. 2012년 12월 출범한 윤덕여호는 진 적이 없으니까.

▲ 맞대결을 펼칠 아사코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와 윤덕여 감독(맨 오른쪽) ⓒ대한축구협회

◆ MANAGER TALK : 동상이몽, 하지만 한목소리 "1차전, 한일전! 특히 중요해"

한국과 일본. 모두 우승을 노린다. 사실 둘다 동아시안컵 우승이 고프다. 일본은 7년 만에 우승 도전, 한국은 12년 만에 우승 도전이다. 최근 동아시안컵 우승을 내리 2번 북한이 가져갔다.

참가국은 4개. 경기는 모든 팀이 딱 한 번씩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각 팀마다 주어진 경기는 단 3번. 무엇보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윤덕여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 일본전에 대회 성패가 달려있다고 했다.

"객관적으로는 한국이 부족한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어느팀 보다도 크다고 본다. 일본과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이후 성적도 나타날 것 같다. 일본도 첫 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이고 홈의 이점도 있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일본 지휘봉을 잡은 다카쿠라 아사코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아사코 감독 역시 1차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 그는 "다른 세 나라 모두 훌륭한 팀이라 간단한 경기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특히 첫 번째 한국과 경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부딪치겠다"고 했다.

▲ 이민아 ⓒ대한축구협회

◆ KEY POINT : '기선 제압' 선제골의 향방 그리고 '이민아 시프트'

대표팀 사이 격차가 큰 여자 축구에서는 다득점 경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4월 한국도 인도를 10-0으로, 홍콩을 6-0으로 완파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팽팽한 라이벌 대결에선 한 골 한 골이 중요하다. 한일전 선제골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물론 선제골이 그대로 승리까지 이어진 건 최근 많지 않았다. 하지만 재밌는 건, 골 이후 경기가 더욱 재밌어 졌다는 것이다.

윤덕여호의 이번 대회 키워드는 '이민아 시프트'가 될 전망이다. 이민아는 이번 대회 10번을 달고 뛴다. 이번 대회 자타 공인 한국 에이스다. 윤덕여 감독은 아예 명단 발표를 하면서 이민아 위주로 팀 전술을 세울 계획을 밝혔다. 선수단도 이해 완료. 이민아를 도와야 할 이소담은 "(이)민아 언니를 중심으로 대회를 가는데, 잘 할 수 있게 내가 살림꾼처럼 해야 할 것 같다"고 일찌감치 해야할 일을 찾은 상황이었다.

그동안 여자축구 한일전은 3골 안쪽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위, 바위, 보를 해도 이겨야 한다는 '한일전'. 여자 축구가 먼저 포문을 연다.

글=도쿄(일본),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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