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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멀리 나간다” 탱탱볼 같은 공인구…결과 좌우할 변수

작성일: 2017.12.09 12: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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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안컵 공인구 스피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어려운 경기는 직접 슈팅 등 프리킥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누가 효과를 보느냐가 관건이다.” (염기훈)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의 변수 가운데 하나로 공인구'스피다(SFIDA)'를 꼽았다. 울산 조기 소집 훈련 때인 지난 2일 구매해 공수한 공인구의 특징은 가볍다는 것.

왼발 하나로 K리그를 평정한 염기훈도 “적응이 필요하다. 까다롭다”고 할 정도로 통제가 쉽지 않다. 8일 오후 중국전(9일 오후 4시 30분 킥오프, SPOTV 생중계)이 열릴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한 염기훈은 “잔디는 생각만큼 안 좋았다”고 웃은 뒤 “공이 중요하다”고 했다.

FC 도쿄의 홈 경기장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의 잔디는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로 알려졌으나 2017년 시즌 일정을 모두 치른 이후 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이 연일 이어져 많이 상한 상태. 장현수도 실제로 경험한 뒤 놀란 듯했다.

신태용 감독은 “잔디가 안 좋지만 네 팀 다 동등한 조건”이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결국 변수는 공인구 적응력이 될 전망이다. 공인구도 같은 조건이라면, 누가 더 빠르게 적응해 잘 통제하느냐에서 결과가 판가름날 수 있다.

염기훈은 “보시는 분들은 지장이 얼마나 있겠냐고 할 수 있지만 차는 처지에서는 중요하다. 이번 공인구는 탱탱볼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결정적으로 본래의 ‘킥감’을 잡는 것이 경기 중 급박한 순간에 어렵다는 것.

“일반적인 공을 찰 때 이 정도 힘으로 차면 이 정도 나간다는 감이 있는데, 이 공은 더 나가는 경향이 있다.” 결국 프리킥이이나 슈팅, 크로스 상황에서 공격 기회를 허비할 상황이 나오고, 혹은 수비할 때 공의 방향을 놓쳐 실점 위기가 나올 수 있다.

경기 도중 돌발 상황이 치열한 팀 간 대결에는 큰 파장을 낳는다. 세트피스 기회에선 더더욱 중요하다. 염기훈은 동아시안컵 참가국의 공인구 적응력 경쟁을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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