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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한일전] 측면 장악한 ‘지일파’…J리그 출신 한국 대표 ‘특급 활약’

작성일: 2017.12.16 21:09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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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험이 있는 김민우, 정우영, 장현수(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지일파의 힘이 빛났다. J리그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3차전 한일전에서 펄펄 날았다.

신태용 감독은 일본 프로축구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 대거 포함했다. 공격수 이근호(32, 강원 FC)는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 오사카, 왼쪽 미드필더 김민우(27, 수원 삼성)는 사간도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28, 충칭 리판)은 교토 상가와 빗셀 고베에서 뛰었다. 레프트백 김진수(25, 전북현대)는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센터 백이자 주장 장현수(26)는 경기가 열린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홈으로 쓰는 FC 도쿄 소속 선수. 프로 경력도 도쿄에서 시작했다. 선발 명단에 일본 프로 축구를 잘 아는 선수가 5명. 필드 플레이어 절반을 차지했다.

김진수는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을 펼쳤다. 측면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센터백이지만 라이트백으로 기용되고 있는 우에다의 뒤 공간을 잘 공략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왼발 크로스로 김신욱의 헤더 동점 골을 도왔다.

김민우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와 좋은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김진수가 전개한 공을 이어받으면 그대로 속도감을 이어 가며 돌진했다. 김민우는 후반 9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 나카무라의 선방에 막혔다.

김신욱의 공격 파트너로 나선 이근호까지 빠르고, 많이 뛰고 힘 있게 뛰었다. 이근호는 김신욱과 자리를 바꾸며 좌우 측면으로 이동해 일본 수비에 혼선을 줬다. 한국의 측면 역동성이 ‘지일파’ 라인으로 살아났다.

▲ J리그에서 프로경력을 시작한 김진수


정우영은 이날 자신의 A매치 데뷔 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무회전 프리킥을 작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을 연상케 한 완벽한 무회전 킥이었다. 정우영은 득점 이후 관중석으로 뛰어들며 역전의 기쁨을 만끽했다.

정우영은 득점 장면 이외에도 중앙 지역에서 일본의 역습 기점을 차단하고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하며 중원의 구심점 임무도 잘했다. 정우영은 후반 19분에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할 뻔했다. 

주장 장현수는 경기 시작과 함께 이토 준야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이후 팀 분위기를 다 잡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센터백 콤비 윤영선이 부족한 경험을 조율하며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 일본 그라운드가 익숙한 ‘지일파’가 한일전 4-1 대승과 동아시안컵 우승의 공신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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