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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쉬고 싶다" 새내기 태극전사들…잘 쉬어야 다시 뛸 수 있다

작성일: 2017.12.20 11:2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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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안컵에서 돌아와 기념 촬영하는 조현우, 이젠 가족 곁으로 가겠다고 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KBL 원주DB의 사령탑 이상범 감독은 선수 운용을 '등산'에 비유한다. '에너지가 남아있을 때 쉬어야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다 지쳐서야 쉬면 회복이 더뎌 정상까지 갈 수 없다.' 잘 쉬어야 다시 뛸 수 있다는 뜻.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에게 2017년은 눈코 뜰 새 없는 한 해였다. K리그로 시작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즌을 마친 뒤 12월 동아시안컵까지 한 해를 바쁘게 보냈다. 이제 잠깐의 재충전의 시간을 얻는 선수들은 '휴식'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두 K리거 조현우(대구FC)와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은 2017년 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 행사에 참가했다. 동아시안컵 직후지만 6인의 축구 영웅을 기리고 평창 올림픽을 응원하는 특별한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을 터.

행사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두 선수는 이제 "쉬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이르면 12월 말, 늦어도 1월 초에는 동계 훈련에 돌입한다. 여기에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기 위해 신태용호도 1월 전지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소속 팀과 A 대표 팀을 오가면서 담금질에 돌입해야 한다. 길어야 2주 정도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이창민

경기 사이사이 짧은 휴식을 취했지만 완전히 몸이 긴장을 풀지 못했다. K리그 시작과 함께 '실전'에 돌입한 지도 이제 10개월 쯤. 이제 몸이 지칠 때도 됐다. 이창민은 "푹 쉬어야 할 것 같다. (행사에서도) 초반부터 뛰려고 했는데 근육이 좋지 않다. 당분간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창민은 고향 부산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제주의 전지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신태용호의 골키퍼 경쟁에 불을 붙인 조현우도 같은 마음이다. 그는 "바빠서 힘들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내년에도 바빴으면 좋겠다"며 내년 K리그에서 활약은 물론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의욕도 에둘러 표현했다. 갈 길이 멀지만 그 역시 '휴식'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조현우는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우선 축구 생각은 접어두고 남은 한 해는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축구 생각으로만 가득 채워보냈으니 이젠 잠시 떨어져야 다시 축구에 집중할 수 있다.

이창민,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한 발씩 다가서고 있다. 아직 '확정'은 아니고 치열한 경쟁을 넘어야 하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제 몫을 하면서 신태용호에 '경쟁 구도'를 선사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잘 쉬고 돌아올 '새내기 태극전사'들의 2018년은 또 어떨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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