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FA 이적생들 중 '친정팀 킬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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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FA 이적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구단이 FA 신청 선수들을 최대한 잔류시키려고 한다. 처음부터 행선지를 밖에서 둘러보는 선수들도 있지만 원소속팀과의 협상이 안됐을 때 시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FA를 쉽사리 다른 팀에 내주지 못하는 것은 구단에 필요한 선수라서기도 하지만 다른 팀에 가서 활약할까봐서 망설이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FA 이적 선수들이 많다. 강민호(삼성)가 롯데를 떠났고 민병헌(롯데)은 두산에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KBO 리그로 복귀한 김현수는 두산이 아닌 LG를 골랐다. 이처럼 대형 FA 이적 소식이 쏟아진 가운데 이들이 2018 시즌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그런 이유로 친정팀에 강했던 역대 FA 선수들을 미리 정리해봤다.
홍성흔(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코치)은 2009년 FA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그는 2012년까지 4시즌 동안 두산전 61경기에 출장해 13홈런 54타점 타율 3할2푼5리를 기록했다. 홈런, 타점 모두 상대한 팀 중 1위를 차지하며 친정팀을 저격했다. 그러나 홍성흔은 2013년 2번째 FA를 통해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KIA 이범호는 2011년 한화에서 KIA로 팀을 옮겼다. 이후 한화를 상대로 올해까지 7시즌 동안 90경기에 나와 18홈런 73타점 타율 3할3푼2리로 활약했다. 상대 팀 중 최고 타율이거니와 한화전 원정(청주구장 포함) 타율은 3할5푼7리에 이른다. 한화팬으로서는 아픈 선수일 수밖에 없다.
올해 은퇴한 이호준은 2013년 SK를 떠나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적 첫 해 SK 상대로 5홈런 16타점 타율 3할2푼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2푼6리, 장타율 6할8푼으로 활약하며 유일하게 OPS가 1(1.106)이 넘은 상대팀이 SK였다. 특히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해 통산 20타수 7안타 6볼넷 3홈런을 기록하며 얄궂은 운명을 보였다.

kt 유한준은 2016년 FA를 통해 넥센을 떠났다. 떠날 때 넥센에 선물까지 남기며 '젠틀'하게 인사를 전했지만 야구장에서는 달랐다. 그는 2016 시즌 넥센을 상대로 10경기 5타점 타율 4할을 기록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올해까지 2년을 합쳐서도 24경기 14타점 타율 3할4푼1리로 상대팀 중 타율 3위가 넥센전이다.
LG 차우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서 이적했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 6경기에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패배 이상의 상처를 남겼다. 6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가 4회였고 피안타율은 2할1푼9리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의 모습 그 자체였다. 특히 대구 원정 경기에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2로 강했다.
KIA 최형우 역시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올해 삼성전 15경기에 나와 4홈런 19타점 타율 3할5푼1리 맹타를 휘둘렀다. 상대팀 중 타점 1위, 홈런 2위의 성적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최형우가 삼성을 상대로는 강했지만 친정 팬들의 야유를 감당하지 못했는지 대구 원정에서는 2할8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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