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피겨 선발전] '올림픽 눈앞' 이준형, '대역전 도전' 차준환 누가 평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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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맏형 이준형(22, 단국대)이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해 마지막 고개만 남겨뒀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앞세운 차준환(17, 휘문고)은 마지막 선발전에서 대역전을 노린다.
2018년 평창 올림픽 최종 선발전인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이 5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다.
다음 달 열리는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할 여자 싱글 2명, 남자 싱글 한 명이 이번 대회에서 결정된다. 아이스댄스의 경우 유일한 참가 팀인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의 출전은 사실상 결정됐다. 페어는 자국 선수를 위한 출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대 관심사인 남녀 싱글 올림픽 출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확정된다.
남자 싱글은 1, 2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이준형이 올림픽 출전권에 가장 근접했다. 이준형은 지난해 7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228.72점으로 1위에 올랐다. 12월 열린 2차 대회에서는 230,4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올림픽 출전권은 총 세차례 걸처 진행되는 선발전의 점수를 합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에게 주어진다. 올림픽 출전권이 한 장 밖에 없는 남자 싱글의 경쟁은 매우 치열했다.
애초 남자 싱글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떠오른 차준환이 거머쥘 것으로 여겨졌다. 그는 지난 3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242.45점으로 5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부터 뛴 쿼드러플 살코는 물론 토루프까지 4회전으로 장착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과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던 차준환은 1차 선발전에서 206.92점으로 부진했다.
1차 선발전을 3위로 마친 차준환은 2차 선발전에서 18점가량 점수를 끌어 올렸다. 224.66점을 받은 차준환은 2차 대회 2위에 올랐다.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친 이준형의 점수는 459.12점이다. 2위 차준환(431.58점)과 점수 차는 27.54점이다.
쉽게 뒤집기는 어려운 점수다. 그러나 남자 싱글의 경우의 이 점수가 뒤집을 가능성은 있다. 차준환이 지난해 3월 기록한 개인 최고 점수인 242.45점 이상의 점수를 받고 이준형이 흔들리면 대역전극이 이뤄진다.
차준환 측 관계자는 "차준환은 지난해 31일 귀국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몸 상태는 1, 2차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것을 다해보자'며 선수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내내 차준환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장기인 쿼드러플 점프를 1, 2차 대회에서 만족스럽게 뛰지 못했다. 차준환은 이번 3차 대회에서 쿼드러플 점프는 물론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실수 없이 마쳐야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다.
이와 비교해 이준형은 여유롭다. 차준환과는 달리 올림픽이 열리는 시즌을 앞둔 그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1, 2차 대회에서 이준형은 4회전 점프 없이 다른 요소로 1위를 차지했다.
이준형은 "예전부터 쿼드러플 점프는 연습하고 있는데 완성되면 실전에서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최종 선발전에서 이준형은 안정적인 기술 구성으로 빙판에 설 가능성이 크다.
이준형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았다. 큰 실수를 피하고 1, 2차 대회의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눈앞에 다가온 평창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클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4일, 프리스케이팅은 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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