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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결정 쉬웠다"…행복을 말한 '바르사맨' 쿠치뉴의 입

작성일: 2018.01.09 05: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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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치뉴는 표정으로 기분을 말하는 듯 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필리피 쿠치뉴 얼굴에선 미소가 가실 틈이 없었다. 늘 웃었고, 몇 번이나 "행복하다. 꿈을 이뤘다"고 했다.

쿠치뉴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드디어' 바르셀로나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 FC로 떠나자 급히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제1 타깃은 쿠치뉴였다. 쿠치뉴도 공개적으로 이적을 원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이적을 완강하게 거부했고 결국 해를 넘긴 러브 콜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빛을 발했다.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 안긴 이적료는 무려 1억 4200만 파운드(약 2040억 원).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며 쿠치뉴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쿠치뉴가 이적 발표가 난 뒤 가장 많이 언급한 건 '행복'과 '꿈'이었다. 바르셀로나 팬을 향해 보내는 첫 메시지에서도 "꿈이 이뤄졌다"고 했고, 입단식에서도 "매우 행복하다. 늘 (바르셀로나 입단이) 꿈이라고 말해왔다"고 했다.

행복을 숨기지 못한 쿠치뉴의 입. 8일 입단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다르지 않았다.

◆ 첫 인사, 바르사 '인내심'과 리버풀의 '이해'에 감사하다

바르셀로나 선수로 첫 공식 석상에 선 쿠치뉴는 "매우 만족하고, 매우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쿠치뉴는 또다시 "꿈을 이뤘다"는 말로 시작해 지난 여름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꾸준히 주시해 준 바르셀로나에 감사 표현으로 이어갔다. 그리고 이적 총평 그 마지막은 리버풀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매우 만족하고 매우 행복합니다. 앞서 말했듯 저는 꿈을 이뤘습니다. 많은 분들께, 신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이토록 많은 인내심을 보여준 바르셀로나 회장님과 이사진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5년을 함께한 리버풀에도 감사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저의 꿈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제가 리버풀에 남을 수 있도록 모든 시도를 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5년의 시간을 함께 나눈 리버풀 팬분들, 감사합니다."

◆ 리버풀 5년을 추억한 쿠치뉴 "우승 못했지만…"

쿠치뉴는 솔직했다. 내내 바르셀로나 행을 바랐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부터 5년여를 함께한 리버풀을 한 번 언급으로 끝내지 않았다.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따로 챙겨본 것으로 알려진 그는 리버풀에서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겼다.

"제 꿈은 이곳에 오는 것이었습니다. … 전 이미 라리가에서 뛰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적응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그곳(리버풀)에 있었던 시간 동안 함께 했던 모든 팬들, 스태프들,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5년 동안 우리 가족들은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또한 안녕을 바랍니다."

◆ 이적 핫 키워드 #네이마르 #수아레스 #이적료

쿠치뉴 이적에는 빼 놓을 수 없는 키워드들이 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네이마르, 그리고 쿠치뉴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도운 루이스 수아레스. 그리고 억 소리나는 이적료다.

"네이마르는 축하를 해줬습니다. '엄청난 팀'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네이마르와 저는 브라질 국가 대표로 함께 뛰고 수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우린 다른 선수입니다. 그는 분명히 훌륭한 선수지만, 우린 다릅니다. … 수아레스와 다시 뛸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리버풀에서 우린 좋은 호흡을 보였습니다. 거의 리그 우승을 할 뻔 했습니다. 그가 구단과 도시에 대해 말해주었고, 이곳에 더 오고 싶도록 만들었습니다. … 제게 (이적료는) 영광입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건 돈이라는 이슈에서 떠나 경기를 뛰고 또 성공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결국엔 "쉬운 결정"이었다

쿠치뉴의 입단 기자회견은 꿈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해 꿈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났다. 그는 "아주 아주 많이 첫 골, 매우 중요한 골들을 넣는 걸 상상해 왔다. 바로 이곳에서 뛰는 것을 꿈 꿔왔다"고 했다. 결국 그에게 바르셀로나행은 "쉬운 결정"이라고 했다.

"나의 일은 최선을 다해서 내 꿈을 현실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정말 행복하고 제 가족들도 그렇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구단입니다. 저의 우상들이 이곳에서 뛰었고, 또 뛰고 있습니다. (이적은) 쉬운 결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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