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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다 니퍼트의 7번째 개막전 열릴까

작성일: 2018.01.10 14:4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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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왼쪽)와 라이언 피어밴드는 올 시즌 kt 원투펀치를 맡는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1년 4월 2일 서울 잠실구장. 키 203cm 장신 외국인 투수가 내리꽂는 시속 150km 강속구에 LG 타자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두산의 4-0 승리. 두산 새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강렬한 첫 인사였다. 니퍼트는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2012년 재계약했다. 이후 KBO 리그 개막전은 곧 그의 무대였다. 니퍼트는 지난해 3월 31일 한화와 경기까지 개막전에만 6번 섰다. 2015년에만 개막전 선발로 예고됐다가 골반에 통증이 생겨 유니에스키 마야에게 넘겨 줬다. 외국인 선수로는 물론 현역 선수로 개막전 최다 선발 등판 기록. 지난해 개막전에서 니퍼트는 8이닝 무실점으로 3-0 승리를 이끌고 개막전 4연승이자 5번째 승리(1패)를 챙겼다. 현역 투수로는 개막전 최다승, 4연승은 장호연과 함께 공동 2위다.

니퍼트가 개막전에서 1승을 더하면 장호연(6승 2패)를 따라잡고 KBO 리그 새 역사를 새긴다.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kt에서 기회를 잡았다.

니퍼트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개막전 선발을 다퉈야 한다. kt는 1군에 들어오고 지난 3년 동안 외국인 투수에게 개막전을 맡겼다. 지난해엔 시범경기에서 구위가 가장 좋았던 돈 로치가 나섰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서 피어밴드의 위상이 크게 바뀌었다. 평균자책점 1위(3.04)에 오르는 등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로 탈바꿈했다. 피어밴드는 지난 시즌 "에이스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t 1선발이라는 상징성이나 능력이나 개막전 선발로 낙점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지난해 니퍼트의 평균자책점은 4.06. 기세로는 피어밴드가 앞선다.

김진욱 kt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한다. 니퍼트와 피어밴드 사이에 '에이스'를 나누는 건 무의미하다는 입장. "두 선수 모두 에이스 임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상 같은 변수가 없다면 미디어데이, 길게는 선발투수를 고지하는 경기 전날까지 베일에 싸일 전망이다. 오는 3월 24일 kt의 개막전 상대는 지난해 우승 팀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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