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포] 니퍼트가 지난 시즌 kt위즈파크를 홈으로 썼다면?
작성일: 2018.01.12 13:00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니퍼트는 자타공인 KBO 리그 역사에 남을 최고 외국인 선발투수다. 2011년 두산 베어스에서 KBO 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니퍼트는 185경기에서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로 활약했다. 다니엘 리오스가 가진 역대 외국인 선발투수 최다승인 90승도 넘었고 6승을 더하면 최초 100승 고지를 밟는다. 두산과 재계약이 힘든 듯 보였던 니퍼트는 kt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출발한다.
니퍼트가 최고 외국인 투수지만 불안 요소는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탈(脫)잠실'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지난 시즌 구장별 파크팩터에 따르면 잠실은 홈런 파크팩터가 0.758이다. 1을 기준으로 수가 클수록 타자에게 유리하고 작을수록 투수에게 유리하다. 잠실은 투수를 위한 구장이다. 반대로 수원kt위즈파크 올 시즌 홈런 파크팩터는 1.030이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1.031, 마산구장이 1.028로 위즈파크와 비슷하다.
지난 시즌 니퍼트가 잠실이 아닌 kt위즈파크를 홈으로 썼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나 단순 대입으로 비교는 해볼 수 있다. 타구-투구 추적 시스템인 트랙맨 데이터를 사용해 지난 시즌 니퍼트가 잠실에서 허용한 타구를 kt위즈파크에 그대로 대입했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에 잠실에서 8피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10피홈런이다. 타구-투구 추적 시스템인 트랙맨 데이터로 봤을 때 야구공 모양에 빨간 테두리가 그려진 그림이 니퍼트가 지난 시즌 잠실에서 기록한 피홈런이다. kt위즈파크 담장을 빨간 점선으로 표시하자 홈런으로 변하는 타구가 늘었다. 외야에서 아웃으로 처리된 타구 4개, 안타 타구 1개, 2루타 타구 3개가 홈런으로 바뀌었다.
시즌 기록만으로 따졌을 때 지난 시즌 니퍼트가 kt위즈파크에서 뛰었다면 16피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니퍼트가 한 시즌에 16홈런 이상 허용한 경우는 2014년과 지난 시즌 단 두 번뿐이다. 홈에서만 16피홈런이고 원정 12피홈런을 더하면 28피홈런이 된다. 니퍼트 단일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이다.
28피홈런은 단순 덧셈으로 여러 사안을 고려하지 않은 기록이지만 불안 요소를 단번에 체감할 수는 있다. 니퍼트가 kt위즈파크에서 부진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두산과 재계약 불발이 자극제가 되거나 수원에서 새 출발이 새로운 동기부여가 돼 더 빼어난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 아직 뚜껑을 열리지 않은 현재에는 잠실을 떠난다는 불안 요소를 지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