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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G-14 on SPO 썰매] 세계랭킹 1위 윤성빈, 썰매 종목 첫 금메달 주인공 될까?

작성일: 2018.01.26 02:01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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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3번째를 맞이하는 동계 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은 여러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는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이 열린다. 또한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동계 올림픽이기도하다. 3번의 도전 끝에 개최권을 따낸 평창 올림픽은 준비 과정 역시 험난했다. 역대 최고의 동계 올림픽을 완성하자는 정부와 대한체육회, 각 겨울철 종목 단체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도 평창 올림픽에서 녹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북 단일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과거와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올림픽을 불과 20여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사건도 터졌다. 스포티비뉴스는 해피 엔딩을 위해 달려가는 평창 올림픽을 각 종목 별로 나눠 조명했다.

▲ 윤성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켈레톤, 봅슬레이, 루지로 이뤄진 썰매 종목은 흔히 빙판 위의 F1으로 불린다. 시속 100km를 훌쩍 넘는 빠른 스피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하지만 '메달 밭'으로 불리는 빙상 종목과 달리 썰매 종목은 그동안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벗어나 있었다.

이런 썰매 종목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탄생을 꿈꾸고 있다. 홈 이점을 살려 동계 올림픽 한국 썰매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썰매 종목 국가 대표 선수들은 어느 종목 선수들보다 홈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전 세계에 있는 전용 트랙마다 전체 길이와 곡선 설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1위 윤성빈, 썰매 종목 첫 금메달 노린다

썰매 종목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는 스켈레톤의 윤성빈(24, 강원도청)이 꼽힌다. 한국인에게 생소한 스켈레톤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자세로 썰매를 타고 경사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종목이다.

국내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스켈레톤이지만 윤성빈만큼은 압도적인 기량을 갖고 있다. 윤성빈은 2017-18 시즌 월드컵에서 당당히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따내 1,545점을 얻었다. 평창 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8차 월드컵에 불참했지만 2위권 선수들과 약 40점 이상 차이가 나며 여유롭게 1위를 지켰다. 2009-10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계 1위로 군림했던 스켈레톤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 라트비아)를 넘어섰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윤성빈이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한국 동계 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이외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좋은 기세가 그대로 평창까지 이어 가길 바라고 있다.

▲ 봅슬레이 대표 팀 선수들.
‘다크호스’ 봅슬레이, 평창에서 해낼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3, 강원도청)과 서영우(27, 경기BS경기연맹)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5-16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평창 올림픽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후 성적이 크게 하락하며 위기를 겪었다. 올 시즌 세계 랭킹은 46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평창 올림픽에만 집중하면서 기량이 크게 올라왔다. 이미 실력은 입증된 선수들인 만큼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메달권 진입은 어렵지 않다는 평가다.

원윤종, 서영우, 김동현(31), 전정린(29, 이상 강원도청)으로 짜인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역시 평창 올림픽 메달을 향한 부푼 꿈을 안고 있다. 봅슬레이 4인승 대표 팀은 올 시즌 월드컵에 두 차례 출전해 각각 11위, 10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은 25위다. 하지만 원윤종, 서영우를 중심으로 빠르게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 팀 이용 총감독은 “2인승보다 4인승이 선전할 것 같다. 의외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봅슬레이 4인승 대표 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봅슬레이 대표 팀은 이번 시즌 8차례 월드컵 가운데 첫 3개 대회만 치르고 나머지는 포기했다. 대신 평창 트랙에서 집중 훈련하며 올림픽에만 집중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봅슬레이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 루지 대표 팀 선수들.
독일에서 귀화한 프리쉐, 깜짝 메달 선사할까?

루지는 썰매 종목 가운데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독일의 루지 스타 펠릭스 로흐가 2009년 2월 작성한 시속 153.98km는 썰매 종목을 통틀어 가장 빠른 기록으로 남아 있다.

루지 대표 팀에서 주목해 봐야 할 선수는 아일린 프리쉐(26)다. 프리쉐는 루지 강국인 독일에서 귀화했. 2012년 루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강자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어 가기 위해 귀화를 결심했다. 루지는 프리쉐 외에도 성은령(여자 싱글), 임남규(남자 싱글), 박진용, 조정명(더블) 등이 깜짝 메달 진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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