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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두산 김강률, '정현욱' 닮고 싶은 이유

작성일: 2018.01.30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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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정현욱 선배를 닮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정현욱 삼성 라이온즈 불펜 코치는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선수인데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국민 노예'라는 별명을 얻었죠. 

정현욱은 1996년 삼성에 입단해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2008년 전성기를 맞이하기까지 13년이 걸렸습니다. 2014년에는 위암 판정을 받고 위를 모두 잘라낸 뒤에도 2016년 마운드 복귀에 성공해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김강률은 같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이면서 뒤늦게 기량을 꽃피웠다는 점에서 정현욱을 롤모델로 꼽았는데요. 김강률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늦은 나이에 잘 던지기 시작하면서 국가대표까지 뽑힌 분이다. 후배들에게 존경 받는 선배라고도 들었다"며 마운드 안팎에서 한뼘 더 성장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김강률 ⓒ 곽혜미 기자
2007년 두산에 입단한 김강률은 프로 데뷔 10년 만에 빛을 봤습니다. 후반기 3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할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는데요. 전반기 추격 조에서 후반기 필승 조로, 다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기면서 두산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습니다. 

두산은 김강률의 활약에 확실한 보상을 했는데요. 지난해 연봉 6,200만 원에서 올해 1억5,00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인상률은 연봉 협상 대상자 가운데 최고인 141.9%를 기록했습니다. 

김강률은 오랜 시간 부상과 씨름하면서 서른이 돼서야 간절히 바라던 풀타임 시즌을 보냈습니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1년 반짝하는 선수로 남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습니다. 

김강률은 "우선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해 만족할 수는 없지만, 좋은 성적이 나왔다. 부모님도 정말 기뻐하셨다. 올해가 훨씬 중요하다. 부상 없이 풀타임을 보내면서 올해는 우승을 탈환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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