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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펩의 불평(?)거리, 거친 태클과 그걸 지켜보는 심판

작성일: 2018.02.01 17:3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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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운이 좋았구만, 친구들"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최근 경기들에서 운이 좋았다. 오늘은 어떨지 봐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몸싸움을 존중하지만 심판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 내가 요구하고 싶은 것은 이것 뿐이다."

맨체스터시티가 웨스트브로미치를 3-0으로 완파한 2018년 2월 1일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꺼낸 말이 아니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크리스탈팰리스전을 0-0으로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 보호'를 말했다.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제이슨 펀천의 태클에 쓰러졌기 때문이다. 행운이 따라 더 브라위너는 타박상만 입었고 곧 피치에 복귀했다.

맨시티는 웨스트브로미치에서도 끔찍한 태클 두 번을 받았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브라힘 디아스를 향해 제임스 맥클린과 맷 필립스가 달려들었다. 다행히 맨시티의 두 선수는 부상을 피했고, 웨스트브로미치의 선수들은 경고를 받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나치게 높은 필립스의 태클에, 피치 밖에 있는 케빈 프렌드 대기심에게 항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말이 많은 감독'은 아니다. 리버풀전에서도 3-4로 패한 뒤에 "최고의 팀에 패했다"면서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그런 그가 거친 태클에 연이어 '불만'을 터뜨린 것은 사실은 꽤 합당한 문제 제기다.

맨시티는 경기 내용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면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25경기에서 22번 이겼고 2번의 무승부와 단 1번의 패배를 거뒀다. '폭주 기관차' 맨시티를 세우기 위해 여러 팀들이 고심하고 있지만 뚜렷한 답은 없다. 리버풀만 '헤비메탈' 전방 압박으로 맨시티에 일시적인 제동을 걸었을 뿐이다.

다른 팀들이 맨시티를 세우기 위한 방법은 거친 태클과 몸싸움이다. 맨시티는 이미 지난 FA컵 경기에서 르로이 사네를 잃었다. 5~6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상승세를 타는 선수 본인에게도, 이제 우승이 가려지는 시즌 후반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팀에도 악재다.

"나도 의견이 있고, 심판도 의견이 있다. 심판이 결정권자다. 선수 보호를 말하고 싶다. 나는 매일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웨스트브로미치전을 마친 뒤 다시 한번 심판들에게 선수 보호를 해달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거친 태클에도 부상을 피하는 '행운'이 계속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축구는 몸싸움이 불가피한 종목이다. 그래서 몸을 잘 쓰는 것도 하나의 능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대를 다치게 하는 행동은 전혀 다른 것이다. 동업자 정신이 실종된 행동이고, 동시에 정정당당한 경쟁도 아니기 때문이다. 선수의 부상으로 이탈하면 선수, 팀 그리고 팬들에게까지 모두 좋지 않은 일이다.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거친 태클에 '퇴장'이나 '사후징계'가 내려지는 이유다. 선수들 스스로가 통제할 수 없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대로 심판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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