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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톡톡] 버나디나 "다른 선수들도 발전, 나도 거기에 맞춰야"

작성일: 2018.02.05 10: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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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저 버나디나. ⓒ 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는 효자 외국인 선수 브렛 필을 보내고 새로운 효자를 얻었다. 로저 버나디나다.

지난 시즌 버나디나는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3월 말부터 4월까지 타율 0.255 1홈런 9타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적응기를 마친 버나디나는 흑표범처럼 운동장을 누비며 상대를 주눅 들게 했다. 시즌이 끝났을 때 버나디나는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 118득점 OPS 0.912로 맹활약하며 팀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526 1홈런 7타점 OPS 1.339를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활약에 해외에서 버나디나를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복귀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가운데 KIA가 버나디나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타이거즈맨으로 다시 운동장을 누비게 된 효자는 오키나와에서 두 번째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버나디나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버나디나와 일문일답이다.

-이제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해와 느낌이 조금 다를 것 같다.

△ 아주 다르다. 한국에서 처음 하는 시즌이라서 어색한 점이 있었다. 올해는 아니다. 주변 환경과 선수단도 익숙하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안다. 익숙해졌기 때문에 더 좋다.

-이번 시즌에 맞춰 기술적으로 변화를 주는 부분이 있나?

△ 현재는 몸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하체를 이용하기 위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 하체 부상이 있었는데 오래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하체 중심 운동에 신경을 쓰고 있다.
▲ 달리기 훈련 때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버나디나. ⓒ 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적응기가 필요 없는 버나디나는 어떤 선수일지 스스로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리그에 익숙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발전하고 있다. 나도 거기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비해 투수력이 좋아진 팀도 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다. 내가 준비를 잘해서 시즌 첫날부터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KBO 리그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친분 있는 선수가 있는지.

△ NC 다이노스 로건 베렛과 같은 팀에서 생활했던 적은 있다. 그 외 다른 선수들은 잘 모른다. 베렛과 친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마이너리그에서 2~3주 잠시 같이 있었다. 괜찮은 인상을 남긴 선수였다.

-다른 선수들은 기술 훈련 후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본인은 아침에 웨이트트레이닝하고 경기장에 나와서 기술 훈련을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지금은 나머지 배팅 훈련도 자처해서 남는다. 원래 루틴인가?

△ 내 루틴이다. 시즌 때 경기할 때 잘하기 위해서 나머지 훈련을 했다. 지금 마찬가지로 스스로 발전시키기에 좋은 시기기 때문에 더 많이 운동하고 연습하고 있다. 아침에 웨이트트레이닝하는 이유는 2~3개월 야구를 쉬었다. 기술 훈련을 하다 보면 힘이 들 수 있다. 나는 아침부터 운동을 해서 몸을 움직인 다음 기술 훈련을 하면 힘이 생기는 느낌을 받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

-수치적인 목표를 세운 게 있는지 궁금하다.

△ 숫자로 목표를 정해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시즌은 긴 마라톤이지만 매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시즌 30-30을 하지 못한 점은 분명히 아쉬울 것 같다. 올해 적응기가 없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데?

△ 기록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지는 않았다. 한 번 정도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크게 비중을 두지는 않았다. 지난해는 20-20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까 30-30이 가까워졌었다. 그때그때 맞춰서 새롭게 생각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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