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NOW] '우리는 아이스하키 선수' 스포츠로 돌아간 단일팀 이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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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는 남한과 북한은 물론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 나선 단일팀은 긴장으로 위축했다.
급하게 이뤄진 단일팀의 조직력은 흔들렸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골잡이인 알리나 뮐러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순식간에 뮐러의 연속 골이 터졌고 단일팀은 무너졌다.
전 세계가 집중한 가운데 열린 이 경기에서 단일팀은 0-8로 완패했다. 11일 오후 이들은 12일 열리는 스웨덴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단일팀은 이날 오후 2시 관동 하키센터 트레이닝 링크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각 라인별로 색깔을 맞춘 유니폼을 입었다. 두 팀으로 나뉘어 청백전을 치렀고 실전 경기 못지않은 몸싸움도 펼쳤다. 북한의 기둥인 정수현(22)은 이날 연습에서 유일한 골을 기록했다.
연습을 마친 정수현은 "(첫 경기에서) 우리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 방어전(수비)에서 실수가 잦았다. 이런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스위스와 경기에서 대패한 이유에 대해 그는 "긴장을 많이 했다. 응원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렇지 못해 미안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한의 에이스인 박종아(22)도 스위스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고 털어놓았다.
단일팀은 올림픽은 물론 큰 국제 대회 경험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평창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무대가 이들을 찾았다.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남북의 고위급 관계자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했다. 선수 모두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새라 머리(캐나다) 단일팀 총감독은 선수들의 사기 저하를 막았다. 그는 "전날 선수들이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주눅 들지 않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를 잊고 스웨덴과 경기에 집중하도록 선수들에게 지도했다. 좀 더 에너지를 갖고 임하도록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첫 경기와 비교해 스웨덴을 만나는 2차전이 부담이 덜하다. 머리 총감독은 "(선수들에게) 하키만 생각하고 하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선수가 정치와 사회적인 문제로 집중을 받으면 정신력에 영향을 준다. 이런 점을 우선적으로 막겠다는 것이 머리 감독의 생각이다.
한국 대통령과 북한 관계자가 현장을 찾은 것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냐는 질문에 머리 감독은 "그분들이 오시고 안 오시고를 떠나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대통령이 온다는 말은 안 했다"는 말도 남겼다.

이날 훈련에서 머리 감독은 무리하게 상대 수비를 뚫지 말고 가까운 곳에 패스하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스위스와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선수들의 집중력을 다잡도록 애를 썼다.
스웨덴과 경기를 앞둔 단일팀의 목표는 "우리 스타일의 아이스하키를 보여주자"는 것이다. 그는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하키만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경기력보다 정치, 사회적인 이슈로 큰 주목을 받았다. 첫 경기에서 완패한 단일팀은 아이스하키에 집중하기로 했다. 0-8의 참패를 맛본 단일팀은 하키만 생각하며 반전을 노린다.
단일팀은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1-3으로 졌다. 선전을 위해서는 첫 골이 중요하다. 단일팀은 12일 저녁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올림픽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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