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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NOW] 숨막힌 한일전, 日스킵 후지사와 맹활약에 발목 잡혀

작성일: 2018.02.15 22:5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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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한일전에서 양 팀의 스킵인 김은정(가운데)과 후지사와 사츠키(가운데 뒤)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세계 최강 캐나다를 잡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이 '숙적' 일본(세계 랭킹 6위)에 석패했다.

김은정 스킵(28, 주장) 김영미(27, 리드) 김선영(25, 세컨드) 김경애(24, 서드) 김초희(22, 후보)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은 15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5-7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날 오전에 열린 1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캐나다를 8-6으로 이겼다. 이어 오후에 열린 2차전에서는 일본을 만났다.

4명의 선수가 경기를 펼치는 컬링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스킵(Skip)이다. 스킵은 팀 주장 소임은 물론 야전 사령관이자 해결사 일도 해낸다. 스킵은 팀 전략을 주도한다. 또 7, 8번 샷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한국은 김은정이라는 든든한 스킵이 있다. 반면 일본은 후지사와 사츠키(27)가 팀을 이끌었다.

두 스킵의 자존심 싸움은 경기 내내 지속됐다.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던 이들의 승부는 일본의 근소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일본은 14일 미국과 예선 1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같은날 오후 치러진 노르웨이와 2차전에서는 6-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일본과 캐나다를 잡은 한국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두 팀은 시종일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살얼음 떨리는 빙판 위의 '두뇌 싸움'에서 일본의 스킵 후지사와는 절묘한 샷으로 한국의 2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 일본 여자 컬링의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가운데) ⓒ GettyIimages

1엔드에서 한국은 먼저 1점을 내줬다. 그러나 2엔드에서 김은정 스킵의 기가막힌 샷이 일본 스톤 2개를 하우스 밖으로 밀어내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3엔드에서 일본은 2-2 동점을 만들었고 4엔드는 김은정의 절묘한 샷이 들어가며 3-2로 앞서갔다. 5엔드에서는 후지사와의 마지막 샷이 티 주변에 몰려있던 한국의 스톤보다 더 가까이 붙었다.

이렇듯 김은정과 후지사와는 승부를 결정 짓는 마지막 샷에서 자신의 소임을 해냈다. 6엔드에서 한국은 시종일관 일본에 고전했다. 하우스에는 일본의 스톤이 자리잡고 있었고 중앙으로 들어갈 길도 막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김은정은 다시 한번 절묘한 샷을 하우스 중앙 쪽으로 밀어넣었다. 4-3으로 리드한 한국은 7엔드에서 2점을 올리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일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엔드에서 한 점을 추가한 일본은 4-5로 추격했다. 9엔드에서는 뼈아픈 실수가 나오며 2점을 허용했다. 전세가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후지사와는 절묘한 가드 샷으로 한국의 길을 막았다. 한국의 김은정은 마지막 회심의 샷을 날렸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김은정과 후지사와는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최후에 웃은 이는 후지사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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