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NOW] '하뉴 2연패' 만든 日 피겨스케이팅 열기, 부러운 이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이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완전히 일본의 홈 무대였다. 2~3천여 명의 일본 팬들은 하뉴 유즈루(24)를 비롯한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뉴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딕 버튼(미국, 1948년, 1952년 올림픽 금메달) 이후 그는 66년 만에 남자 싱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하뉴는 소치 올림픽 우승 이후 관심과 지원이 갑자기 늘어난 선수가 아니다.
하뉴는 2009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위에 올랏다. 이때만해도 그는 그저 수많은 유망주 가운에 한 명이었다. 하뉴의 성장에 대한 지원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일본빙상경기연맹은 하뉴에게 국제 대회 경험을 많이 제공했다.
여기에 국제 대회의 경향을 발빠르게 분석해 좋은 점수를 받는 전략도 세웠다. 타고난 재능에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풍부한 지원을 받은 그는 2010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 이후 2012년 4월에는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를 만난다. 하뉴의 2014년 소치 올림픽 프로젝트는 이때부터 시작한다.
하뉴는 4회전 점프를 익히는 속도가 빨랐고 다른 선수들에게는 볼 수 없는 표현력도 지녔다. 김연아(28)가 훈련했던 캐나다 토론토의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으로 훈련지를 옮긴 그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른 하뉴는 순식간에 소치 올림픽 메달 후보가 됐다.
그리고 이듬해 2월 열린 소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우승 이후 하뉴의 스폰서는 더 늘어났다. 그는 스폰서의 지원과 광고 활동으로 연간 20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하뉴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일본의 풍부한 선수층과 지원에 있었다.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지도자와 연맹 행정가의 노력, 여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스폰서들이 나서며 그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했다.

일본의 높은 피겨스케이팅 열기도 하뉴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4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당시 이 대회에 출전한 하뉴를 보기 위해 강릉을 찾은 일본 팬들은 약 4천 여명이었다.
강릉시는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하뉴를 보기 위해 올해 2월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약 1만 여명에 가깝다고 추정했다. 일본은 국제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은 물론 ISU의 스폰서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일본 기업이다.
ISU가 일본에 많은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흥행이 잘 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랑프리 시리즈 흥행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되는 곳이다. 또한 4대류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면 표는 순식간에 매진된다.
특정 선수의 뛰어난 재능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풍토를 만드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일본과 러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배출되는 원인은 여기에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
초비상! “안세영 결승에서 이기려면 달라져야 한다”…최대 숙적 천위페이 진땀 역전승에 중국도 따끔한 지적
2026-08-19
-
"이 악물면 치아에 무리 많이 가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들에게 올바른 치아 관리법 전문가 통해 전수
2026-08-19
-
교육박람회에서 대박 터진 체육공단의 '한국형 올림픽가치교육', 뜨거운 상담 열기
2026-08-19
-
하남시조정협회 로잉프로, 울산시장배서 금2·은4 획득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