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in 남해] 변함 없는 강원 에이스 이근호…그리고 러시아 월드컵

작성일: 2018.02.23 06:00 김도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근호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남해, 김도곤 기자] 이근호(32)는 올해도 변함 없이 강원 FC의 에이스이자 키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K리그 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가 이근호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강원으로 지거했다. 강원은 이근호를 비롯해 정조국, 황진성, 이범영 등 국가 대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고, 그 중심에 이근호가 있었다.

두 말 할 필요 없이 지난 시즌 강원의 에이스는 이근호였다.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올렸다. 도움 5위, 공격포인트 10위로 강원 공격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반에는 주장까지 맡아 팀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은 정조국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이것 저것 신경 쓸 일들이 많은 주장이다. 이근호는 주장을 넘겨 편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어휴, 많이 편하죠"라며 방긋 웃었다.

그렇다고 이근호가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강원은 포지션별로 주장을 두고 있고, 포지션별 주장이 팀의 부주장이다. 이근호는 공격진 주장이자 부주장으로 정조국을 돕고 있다. 이근호는 "(정)조국이 형이 아쉬운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주장직이 참 어울린다. 그래서 더욱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선참의 위치는 변함없다. 이근호는 "운동장에서나 생활할 때나 후배들에게 좋은 면만 보여주려고 한다. 그것이 어릴 때와 지금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후배들이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따른다"고 했다. 주장은 반납했지만 형으로서 임무는 여전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근호와 만나기 전 송경섭 감독을 만났다. 송 감독에게 한 선수만 꼽기는 어렵겠지만 2018년 키플레이어를 뽑아달라는 말에 이근호를 선택했다.

송 감독은 "우리 팀 에이스는 이근호다. 이근호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몸을 잘 만들고 있다. 근호가 잘 해준다면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날 것이다"며 이근호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송 감독의 말을 이근호에게 전했다. 이근호는 조금 쑥쓰러워 하면서 "감독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해야되겠다는 생각 뿐이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많이 배려하시고 의견을 모두 들어주신다. 그 기대에 잘 부응해야 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근호는 "그래야 저희가 편하지 않을까요? 압박도 없고…"라며 살며시 웃어보였다.

이근호에게 올해 큰 과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강원의 2018시즌, 다른 하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다.

일단 리그 목표는 작년과 변함없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잡았다. 이근호는 "올해도 우리의 목표는 ACL 진출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하지 못할 목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 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 역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이근호는 신태용 감독의 신뢰 아래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이근호는 "월드컵이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해다"며 말문을 열었다.

러시아에 대한 기억은 좋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근호는 러시아전에서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물론 월드컵에 가는 조건은 리그에서 활약이다. 이근호는 "리그에서 활약을 해야 월드컵에 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가게 된다면 정말 열실히 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새롭게 태어난 강원은 물론이고 국가 대표에서도 중추적인 임무를 맡게 될 이근호다. 비시즌 기간 흘린 굵은 땀방울이 강원과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될 이근호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