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톡] 한화 호잉, "빠른 발·수비로 전 경기 출장하고파"
작성일: 2018.02.25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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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29)은 입단 때부터 구단이 빠른 발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12월 29일 호잉을 영입한 한화는 "빠른 주력과 우수한 베이스러닝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화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거포 윌린 로사리오와는 정반대 유형의 타자다. 호잉이 들어오면서 한화의 타선 컬러에 새로운 변화가 생기게 됐다.
호잉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초반인 12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루킹 삼진 2개를 기록하는 등 공을 보는 데 애를 먹기도 했지만 23일 주니치전에서는 홈런포를 신고하며 타격감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유쾌하고 순박한 호잉은 취미로 역사책을 읽는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선수다.
24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호잉은 첫 홈런에 대해 "홈런은 기분 좋지만 지금은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캠프의 목적은 타격감을 높이는 것인 만큼 공을 많이 지켜보다 보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호잉을 3번에 놓다가 뒷 타순에서 부담없이 공을 보라고 뒤에 뒀더니 홈런을 쳤다. 당분간 뒤 타선에 기용할 계획이다. 7~8번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호잉은 "지금 연습경기 타순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1번과 9번의 차이는 없다. 시즌 중에도 타순은 크게 의식하는 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어떤 타순이든 치고 나가 달리는 것이 호잉의 목표. 호잉은 "발 빠른 것에 자신감이 있다. 미국에서는 대주자로도 많이 나갔다. 빠른 발을 내 장점으로 이용할 것이다. 수비도 내 최고 무기 중 하나다. 빠른 발로 좋은 수비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다. 호잉은 입단 당시 한화를 선택한 것에 대해 "미국에서는 벤치에 너무 많이 앉아 있었다. 많은 출장 기회를 얻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목표를 전 경기 출장으로 잡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많이 뛰어서 팀의 목표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잉은 아직 일본 투수들 밖에 상대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 팀들과 경기를 하게 되면 한국 투수들에 대해 많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지금 알아가고 있는 것은 한국 음식과 언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치킨 너겟 맛이 나는 오징어 튀김이라고. 호잉은 "선수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준다. 더 친해지고 빨리 문화에 적응하고 싶다"며 한화에서 떼는 첫 발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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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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