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취재수첩] 두산 6선발 아닌 5선발, 함덕주-이용찬 경쟁
작성일: 2018.02.26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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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발 경쟁 윤곽이 드러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5일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하면서 6선발이 아닌 5선발 경쟁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5선발 함덕주(23)와 1월부터 선발 전향 준비를 한 이용찬(30)으로 후보가 좁혀졌다.
호주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때만 해도 조쉬 린드블럼-장원준-유희관-세스 후랭코프-함덕주까지 5명은 자리가 확실해 보였다. 김 감독은 캠프를 떠나기 전 지친 기존 선발들의 체력을 고려해 6선발 후보를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영하, 곽빈, 박치국 등 젊은 투수들의 기회의 장으로 삼을 의도가 담겨 있었다.
본격적으로 시즌 구상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오자 확실한 후보들로 범위를 좁혔다. 김 감독은 "이용찬이 선발 연습을 하고 있었다. 4명은 그대로 가고 함덕주와 이용찬 가운데 누가 뒤로 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는 (김)강률이로 간다. 셋업맨을 누가 할지 구상하는 과정이다. (이)용찬이가 선발로 가고, (함)덕주가 뒤로 가면 불펜 강화 차원의 결정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지난 20일 호주에서 치른 마지막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투수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이용찬은 "예전에 선발투수로 던졌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훈련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지난해 안 좋았을 때 밸런스가 안 좋았던 점을 지적해 주셔서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청백전 때 연습한 게 잘 나온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긴 이닝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증명해야 5선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덕주는 처음 선발로 전향한 지난해 정규 시즌 137⅓이닝을 던지고, 포스트시즌과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치르면서 체력 문제가 생겼다. 함덕주는 비 시즌부터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이용찬은 오랜만에 선발로 전향한 만큼 5이닝 이상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2차 캠프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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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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