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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미디어데이] 최진철 경기위원장, “K리그 신뢰 회복에 힘 쓰겠다”

작성일: 2018.02.27 11:29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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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스포티비뉴스=홍은동, 한준 기자] “서로 믿지 못하면 다 같이 죽는다.”

2018시즌 K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오전에 K리그2(챌린지, 2부리그), 오후에 K리그1(클래식, 1부리그) 감독과 선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장 한 켠에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대한민국 17세 이하 대표 팀과 포항스틸러스 감독으로 활동했던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임경기위원장이 관계자들과 인사하며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취재진을 만난 최 위원장은 “감독 생활에 대한 미련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 맡은 위원장 일도 아주 재미있다”며 밝게 웃었다. “연맹 일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들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있다”며 꼼꼼하게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K리그 전북현대의 대표 스타로 현역 생활을 한 최 위원장은 은퇴 이후 제2의 인생도 알차게 보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5년 간 일하며 지도 이론의 기본기를 착실히 다지고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일했다. 연령 대표와 프로 감독을 거쳐 K리그 경기위원장으로 행정 도전도 나섰다.

축구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최 위원장은 2018시즌 K리그의 중대 과제로 ‘신뢰 회복’을 꼽았다. 편파 판정 등 K리그에 덧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떨쳐내야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연맹은 매주 경기 평가를 하고 오심이 된 판정에 대해 올해 더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최 위원장은 신뢰 회복에 중점이 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했다.

“VAR이 정확하다고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면 다 파울로 보일 수 있다. 감독들이 벤치에서 격한 반응을 보이면 팬들은 억울한 판정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다. 나도 감독이었지만 현장에서 규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부분들도 있다. 연맹에서 그런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려고 한다. 내가 심판 위원장은 아니지만 경기에 관여한 모든 일들에 적극 나서려고 한다.”

연맹은 판정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비디오판독심판(VAR)을 도입했고, 올해 골라인 판독기 호크아이도 도입한다. VAR은 올해 K리그2까지 확대된다. VAR 비용만 연간 20억. K리그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선제적으로 VAR을 도입했다. 

연맹 고위 관계자는 “사실 유소년 등 K리그 발전을 위해 예산이 필요한 곳이 많다. K리그가 그동안 쌓아온 불신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상황이다. 불신의 비용이 크다”며 VAR와 호크아이가 감독, 선수, 팬 사이에 신뢰가 무너지면서 과하게 쓰이는 면이 있다고 했다. 최 위원장도 “J리그나 유럽 리그와 비교하면 연맹 예산 규모가 적다. 신뢰를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장비와 기술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장에서 K리그 신뢰 회복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K리그1,2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들과 선후배 관계다. 현장에서 함께 한 추억이 남은 인사들이라 의사소통이 자유롭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얘기하고, 이번에도 얘기했지만 불신을 조장할 수 있는 행동들에 대해선 자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심판들에게도 판정에 대한 강한 항의 등 행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지하라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감독, 선수들과 막역한 모습이었지만, 호칭을 확실히 했다. 후배라도 “감독님”이라고 깍듯하게 부르며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했다. “K리그는 공생해야 한다”는 최 위원장은 신뢰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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