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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미디어데이] 정곡 찌른 이흥실, “내년에도 감독들 이 자리서 보길”

작성일: 2018.02.27 12:35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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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흥실 안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한준 기자] 2018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K리그 미디어데이. 새로운 유니폼을입고 미디어와 만나는 첫 공식 행사. 참석한 감독, 선수들은 프로축구 흥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발도 하고 농담을 던지며 입씨름을 벌인다. 무대 위에서 조금은 어색하지만, 무겁지 않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노력이 이어진다.

27일 오전, K리그2(2부리그) 팀들이 미디어데이의 문을 열었다. 2018시즌 K리그2의 특징은 10개 팀 중 무려 8개 팀이 감독을 교체한 것. 특히 최연소 박동혁(38) 아산무궁화 감독을 비롯해 박진섭, 남기일, 김대의, 고종수 등 젊은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이흥실(57) 안산그리너스 감독은 어느새 K리그2 최고령 감독으로 2018시즌을 맞이한다. 우승과 플레이오프를 향한 젊은 감독들의 당찬 출사표를 듣던 이 감독은 2018시즌 목표를 “8위”로 소박하게 꼽으며 “우리는 창단 2년 째다. 작년에 9위을 했으나 한 단계는 올라야 한다. 준비도 그렇게 했다”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 분위기에 대해 “젊은 지도자로 감독들이 바뀌면서 의욕 활기 있는 거 같아 좋다”면서도 “내년에 이 자리에서 꼭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K리그의 감독이 빈번하게 교체되는 풍토를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 이 감독은 “나도 8위하면 어찌될지 모르지만, 이 자리의 좋은 젊은 유능한 지도자가 내년에도 꼭 인터뷰하길 바란다”고 했다.

나아가 이 감독은 50~60대 고령 지도자들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좀 더 경험치 있고 그런 지도자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아쉬운 생각도 갖고 있다”고 했다. 내내 밟은 분위기로 이어지던 미디어데이는 잠시 조용해졌다. 이 감독은 결과만 보고 내달리던 인터뷰 와중에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슬며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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