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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탁구 최강전] 신유빈 라이벌?!…이다은 "저도 최선 다할게요"

작성일: 2018.02.27 16:3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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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여자 탁구 청소년부에 2018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 소녀가 있다.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경기를 풀어가는 당찬 중학생. 이다은(호수돈여중·16)이다.

이다은은 2018년 열린 두 개 대회 연속 단식 결승에 올랐다. 성적은 준우승 1회, 우승 1회다. 지난달 개최된 제55회 전국남녀중고학생 종합탁구대회(결초보은 보람상조배 제 55회 전국 남여 중고 학생종합탁구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했고, 27일 열린 2018 안산시 제2회 한국중고등학교 탁구 최강전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언니들을 더 많이 만났어요. 부담없이 하려고 한 게 잘된 것 같아요."

이다은의 우승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고교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문산수억고 에이스 위예지까지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도 '언니' 김예린(수억고). 하지만 이다은은 당차게 세트스코어 3-1(11-5, 11-5, 5-11, 11-4)로 우승을 차지했다.

매치포인트를 따 내고서야 이다은은 웃어보였다. 이제 3월이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이다은. 마지막 중학교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만족해보였다.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중학생으로하는 마지막 시합인데 언니들도 많이 이기고 우승까지해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다은은 노련한 '언니'들을 상대로 보다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결과를 얻었다. 지난 종합탁구대회 중등부 여자 단식 결승에서 2-0으로 앞서가다 '리버스 스윕'을 당한 터라 3세트를 내주고 '아차' 싶었지만, 이번엔 위기를 극복했다.

"아…3세트 지고 그때(역전패한 경기) 생각이 났어요. 또 이번 결승에서 만난 (김예린)언니에게 리버스스윕으로 진적이 있어서 더 신중하게 하려고 했어요. 4세트 초반에 코치 선생님께서 '집중하라'고 말씀해주셨고, 그 이후에 저에게 흐름이 와서 '이번엔 이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한 달 한 달이 다른 어린 선수. 이다은은 준우승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기술 보다는 생각, 마음 가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탁구 신동' 신유빈(청명중)의 대항마로 떠오른 데는 조심스러워했다. 신유빈은 청소년부를 넘아 한국 탁구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최연소로 국가대표 상비 1군(후보군)에 선발되기도 했다.

"딱히 라이벌이라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그 선수는 잘하는 선수에요. 이번 대회서 이기고 라이벌이 될 수 있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언젠가는 이겨야 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기는 씩씩하게, 인터뷰는 수줍게 한 이다은. 고등학교 진학 후 목표 역시 짧고 굵었다. "중학교 때보다 더 잘 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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