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②] ‘리빌딩 성공’ 울산·수원이 말하는 전북 독주 막을 전략
작성일: 2018.02.28 14:00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 좀 더 쉽게, 좀 더 가깝게. 한국프로축구 ‘K리그’가 대중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K리그1(옛 클래식, 1부리그), K리그2(옛 챌린지, 2부리그)라는 새 이름으로 2018시즌을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도 보다 쉽게 2018시즌을 즐길 수 있는 ‘가이드’를 준비했다. 2018시즌을 관통할 ‘경쟁 포인트’를 짚는다. <편집자 주>
2018시즌도 K리그1(클래식, 1부리그)의 ‘1강’은 전북이다. 알찬 보강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의 감독과 선수 모두 27일 미디어 데이 현장에서 전북이 2018년 AFC 챔피언스리그 초반 두 경기에 보인 화력에 혀를 내둘렀다. 전북은 가시와레이솔에 3-2, 키치SC에 6-0 대승을 거두며 두 경기 만에 9골을 몰아쳤다.
“그만큼 저력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전반에 두 골을 허용하고 나서 후반에 세 골을 넣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는 팀이다. 또, 홍콩에 가서는 새로 들어온 아드리아노 선수의 파괴력을 본 것 같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상당히 무게감 있는 선수들이 들어와서 계속해서 1강 지탱을 해주는 스쿼드라고 생각한다.”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전북은 업그레이드가 됐다. 좋은 공격수가 많다. 까다롭고 힘든 상대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
“1강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고,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공격적인 면이 정말 그렇다.” (김은선 수원삼성 주장)
“누가 들어와도 어떤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도 선발로 뛰어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실력과 자질을 갖춘 선수가 많다. (박주호 울산현대 수비수 겸 미드필더)
전북이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무적은 아니라는 생각도 따른다. 수원도 울산도 이전에 전북과 경기했을 때 일방적으로 밀리거나, 승산이 없는 경기를 했던 게 아니라며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했다.
“전북이 1강이지만, 작년, 재작년에 경기했을 때 당연히 우리가 조금 부족한 경기도 있고 진 경기도 많지만, 호락호락하게 원사이드로 밀리거나 안될 것 같다는 건 못 느꼈다.” (서정원)
“전북이 강하다고 해서 우리의 경기를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도훈)
전북은 2018시즌에 K리그1,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까지 트레블을 이루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수원과 울산은 하나씩은 뺏어오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대한민국 최강을 의미하는 K리그1 우승컵 경쟁에 임하겠다는 생각이다.

◆ 전북 잡기① 전북 잡아보자고 벼르는 팀이 수두룩 하다
양 팀이 구상하는 첫 번째는 ‘연합 견제’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울산이나 제주, 우리나 서울, 이런 팀들이 호시탐탐 전북을 괴롭힐 것”이라며 전북을 잡아보자고 달려들 팀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전북이 오히려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김도훈 감독도 “전북과 맞대결 결과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얼마나 승점을 쌓느냐가 장기레이스에선 중요하다. 전북도 의외의 경기에서 미끄러질 수 있다”고 했다.
서정원 감독도 “축구는 상당히 이변의 경기이기 때문에 그런 면이 도사리고 있다”는 말로 강한 전북이 오히려 시즌 내내 핸디캡을 가질 수 있다며 리그 우승이 전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 전북 잡기② 그물 수비로 묶고 역습 정확성을 높인다
김도훈 감독은 스타군단인 전북을 팀으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얼만큼 우리가 자신감 갖고 하냐에 결과 나온다. 개인적 기량 높지만 우리 조직이 전북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그걸 90분 내내 유지하겠다.” 김 감독의 생각은 울산에 둥지를 튼 분데스리가 출신 스타 박주호에게서도 읽힌다.
“전북에 맞춰서 공격도 맞춰야겠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최대한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끈끈하게 서로가 도와야 한다. 전북은 일대일 개인 능력 높은 선수가 많다. 1대1이 강한 팀이다. 우리는 2대1로 도와주면 1대1에 강한 선수의 장점을 커버할 수 있다. 우리 공격수들도 한방이 있다. 잘 인내하고 기다리다 보면 어떻게 경기가 흘러갈지 모른다.” (박주호)
전북의 강공을 막고, 간헐적으로 찾아온 기회를 냉철하게 해결해야 하는 선수비 후역습이 전북을 맞이하는 기본 자세다. 김은선은 전북의 두 차례 ACL 경기를 보고서 “전북이 수비적인 면에서, 골키퍼 등 부분에서 아직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더라”며 “분명 우리가 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했다.

수원과 전북 모두 1차 수비를 잘하고, 2차 역습에 해결 할 수 있는 공격 무기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올해는 또 공격에 무게 있는 선수 데려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전북을 좀 더 위협할 수 있는 무기를 우리도 더 장착했다.” (서정원)
수원은 냉철한 골 결정력을 갖춘 몬테네그로 공격수 데얀, 부천 시절 전북을 괴롭힌 경험이 있는 바그닝요를 영입했다. 임상협도 공격 2선에 추가된 역동적인 옵션이다. 여기에 염기훈의 왼발이 건재하다.
“전북이 골키퍼가 약하니 슈팅을 많이 치겠다. 사실 약점을 찾기 쉽지 않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하고, 투쟁한다. 전북은 우승 팀으로 가질 수 있는 조건을 다 가지고 있다. 상대가 쉽지 않지만 축구는 발로 하니 모른다. 틈은 있다. 그걸 찾기 위해 계속 그 장면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도훈)
울산은 올 시즌 공격수 포지션을 대폭 보강했다. 부상 중인 이종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 대표 출신 공격수 토요다, 대구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 경기당 1골에 근접한 기록을 남긴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를 데려왔다. 여기에 국가 대표 윙어 황일수 영입으로 오르샤의 왼쪽에 쏠린 무게감을 좌우로 분산했다. ACL 초반 두 경기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오르샤는 올 시즌에도 울산의 크랙으로 기능한다.

◆ 전북잡기③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어선 안 된다
선발 공격수의 화력만 따지면 수원과 울산의 결정력이 부족하지 않다. 잘 버티면, 한 두 번은 기회가 온다. 전북의 두터운 스쿼드가 장기레이스에선 힘을 내지만, 단판전에선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게 수원과 울산의 공통된 생각이다. 그리고 이런 견제가 쌓이면, 전북이 의외로 허물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울산은 당장 3월 1일 개막전에 전북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박주호는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길 수 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 갖고 나가면, 그 이상은 안 나온다. ‘비겨도 돼, 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가면 꼭 그렇게 나간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갖고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자.” (박주호)
글=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