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④] 강등 비켜! 인천·전남의 이유 있는 잔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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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좀 더 쉽게, 좀 더 가깝게. 한국프로축구 ‘K리그’가 대중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K리그1(옛 클래식, 1부리그), K리그2(옛 챌린지, 2부리그)라는 새 이름으로 2018시즌을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도 보다 쉽게 2018시즌을 즐길 수 있는 ‘가이드’를 준비했다. 2018시즌을 관통할 ‘경쟁 포인트’를 짚는다. <편집자 주>
위에선 우승을 놓고 치열하지만, 그건 아래도 마찬가지다. K리그1(클래식) 잔류를 위해 경쟁하는 팀은 적어도 3~4팀. 승점 1점 차이 아니, 골득실 차이로도 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지난 시즌이 그랬다. 10위 전남 드래곤즈와 11위 상주 상무의 승점이 35점으로 같았지만, 골득실 차이로 11위 상주 상무가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웃으며 잔류했지만, 전남·상주를 포함해 2018시즌 역시 잔류를 위해 고민하는 팀이 많다.

◆잔류 준비① '체력'은 필수
약 3달간 진행된 전지훈련 동안 각 팀은 '단내가 나도록' 체력 훈련에 열중했다. 전남은 유상철 신임 감독인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GPS를 장비를 도입했고, 이거성 피지컬 코치를 임명해 체계적인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유상철 전남 감독은 "60분~70분이 됐을 때 팀 색깔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축구를 하고 싶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선수들을 동계 때 힘들게 훈련시킨 것 아니겠나. 체력 훈련이 쓸 때 없이 뛰는 게 아니라 90분 동안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다. 체력 소모가 불필요하지 않고 쉴 때 쉬고 정확하게 그 개념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오버 페이스를 안 하고 체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차 전지훈련에서 하루 3번 이상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초 체력을 쌓았고, 2차 남해 전지훈련에서도 체력 훈련에 열중했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남해 전지훈련 당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체력적으로도 더 필요할 거 같아서 피지컬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며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잔류 준비② 명확한 '팀 색깔'
명확한 팀 색깔이 있어야 하는 건 강팀이나 약팀이나 마찬가지다. 시즌 막판 힘을 내 '잔류왕'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이번만큼은 깨고 싶은 게 인천. 인천은 지난 시즌 리그 개막 뒤 9경기 만에, 안방에서 승리를 안은 건 18라운드였다.
이기형 감독이 밝힌 2018시즌 인천의 축구의 키워드는 '속도'다. 그는 "시작 전부터 선수들과 공유해서 올해 우리가 첫승을 빨리해서 초반에 승점을 빨리 버는 도전적인 생각을 공유해서 작년과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지훈련 내내) 전방압박과 수비 전환 속도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전남 역시 지난 시즌 막판 14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는 패배주의, 최다 실점 팀이라는 안 좋은 이미지가 있었다. 유상철 감독은 "패배주의를 굳이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남은 선수들에겐 같은 아픔을 겪지 말자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빠른 패스 축구를 해야 한다. 그리고 90분간 효율적으로 뛸 수 있는 축구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팀이 하나처럼 압박을 할 수 있다"며 전남의 2018시즌 축구에 대해 "생각하는 축구"로 설명했다.

◆잔류 준비③ 개막전의 중요성과 51일의 휴식
잔류하기 위해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강팀은 첫 경기에서 져도 반전할 여지가 크지만, 약팀은 첫 경기에서 지면 그대로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상철 감독은 개막전 수원삼성과 개막전에 대해 "(개막전이)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우선 홈에 대한 장점은 수원에 있다. 선수들에게 제가 해주고 싶은 건 그 홈 팬들이 우리를 응원하는 팬이라고 생각을 해고 플레이하는 것이다. 세뇌하는 거다. 그걸 우리 팬이라 생각하면, 부담이 빨리 회복하지 않을까"며 원정 경기에서 부담 없이 플레이해 성과를 찾길 바랐다.
이기형 감독도 강원FC와 개막전에 대해서 "일단 강원도 개막전에 홈에서 하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경기를 할 것이다. 그래서 그거에 뒤지지 않게 싸운다는 생각으로 부딪치면서 강원을 뛰어넘으려고 체력적으로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은 빠른 첫승이 중요하다"며 개막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막전과 함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51일간(5월 20일 14라운드가 마치고 7월 7일 15라운드로 재개)의 휴식기도 화두다. 이 시기엔 앞서 충분한 승점을 쌓지 못한 팀들이 충분히 반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유상철 감독과 이기형 감독 모두 51일간의 휴식기에 중요성을 인정했다. 유상철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과 용병 관리, 또 중간에 아시안게임도 있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보강해야 한다. 그 부분이 막판 리그에 가장 중요하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기형 감독도 "다른 팀도 준비를 하겠지만, 그래서 더 초반에 승점을 쌓아야 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그거에 따라 50일의 준비가 달라질 것이고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8시즌 강등권 판도는?
지난 시즌을 보면, 하위 스플릿에 포항 스틸러스(7위, 52점), 대구FC(8위, 47점), 인천 유나이티드(9위, 39점), 전남(10위, 35점), 상주(11위, 35점), 광주FC(12위, 30점) 순이었다. 광주가 강등되고 경남FC가 승격했다.
포항은 주축 미드필더 손준호와 양동현이 떠났지만, 살림꾼 송승민을 비롯해 특급신인 이근호,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제테르손과 레오 가말류가 합류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백번 양보해도 3년 연속 하위 스플릿은 없다"고 벼르고 있다. 포항은 애초에 강등권을 걱정할 팀은 아니다.
대구 역시 안드레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매 시즌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2015시즌 2부 리그 3위, 2016시즌 2부 리그 2위, 2017시즌 1부 리그 8위). 이번 시즌 중원의 키 김선민이 빠졌지만, 황순민이 대체 선수로 영입됐고, 공격의 핵 세징야가 잔류했다. 안드레 감독이 동계훈련부터 함께 한 첫 시즌. 안정감 있는 한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강등권 판도에 물을 흐릴 수 있는 팀은 단연 인천과 전남이다. 인천은 특별한 영입은 없지만, 지난 시즌 부진한 이유를 알고, 빠른 첫승과 시즌 초반 빠른 스타트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전남 역시 지난 시즌 경기 막판 체력 문제로 수비가 무너지는 점을 파악하고, 체력 훈련에 몰두했다. 김영욱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남았고, 자일을 대신해 영입된 하태균과 완델손D 영입으로 공격에 신경을 썼다.
다만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렀던 상주는 매 시즌 반복되는 선수단 전역 문제와 전지훈련에서 좋지 않은 일로 흐려진 팀 분위기를 빠르게 회복하는 게 관건이다. 승격팀 경남은 지난 시즌 K리그2(챌린지) 득점왕이자 MVP인 말컹이 잔류한 만큼 강등권 싸움에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글=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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