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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수원VS전남…'4년 만에' 개막전 승리는 우리의 것

작성일: 2018.03.01 06:00 조형애 기자,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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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승점, 득점은 모두 2017시즌 기준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2018시즌 K리그1(클래식) 개막전 수원삼성과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 경기 정보 : 2018시즌 K리그1(클래식) 1라운드 수원삼성 vs 전남드래곤즈, 2018년 3월 1일 오후 2시(한국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

◆ PRE-SEASON : 뉴 페이스 받은 '세오'와 '유비' 만난 전남

수원: 청백적 구단의 프리시즌은 K리그1 12개팀 가운데 가장 짧고, 또 가장 바빴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일정 탓에 그동안 겨울이면 제집처럼 드나들던 해외 전지 훈련도 취소. 수원은 제주도와 남해에서 시즌 담금질에 나섰다. 나가고 든 선수 폭은 꽤 크다. 득점 1,2위 조나탄과 산토스는 K리그를 떠났고 3위 김민우는 상주상무에 입대했다. 하지만 울상은 아니다. 수원은 데얀을 비롯해 바그닝요, 크리스토밤, 임상협, 이기제, 전세진 등을 줄줄이 품었다.

프리시즌은 어느 때보다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추운 날씨 때문에 훈련을 100% 구상대로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제주도부터 손발을 맞춰온 터라 이질감이 덜하다. 여기에 뉴 페이스들이 팀에 스며드는 속도가 제법 빠르다. 일찌감치 시작한 2018시즌도 흐름이 나쁘진 않다. ACL 플레이오프는 가뿐히 통과하고 조별리그가 이어지고 있다. 성적은 1승 1패, 중간순위 조 2위다. 수확도 있었고 과제도 확인했다. 직전 경기 안방 승리를 놓쳤지만 자신감까지 함께 거두진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 패배가) 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거울 삼아 가다듬어서 개막전을 준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게 기자회견 마지막 말. 이제 그 개막전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 데얀이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전남은 '유비' 유상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팀을 맡은 그는 팀 파악에 공을 들였다. 먼저 1월 4일 광양에서 모여 2018시즌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1월 10일부터 3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광양에 복귀해 국내 훈련을 이어 갔다. 방콕에서 3차례 연습경기(3무)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전남은 이어 광양에서 연습경기 3차례(2승 1무)에서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당초 제주도나 목포 등에서 시즌 막판 담금질을 하려던 전남. 중국 슈퍼리그의 베이징 궈안의 초청으로 (6박 7일 일정) 중국 전지훈련을 떠났다. 유 감독은 "먼저 4박 5일 일정으로 (연습경기) 요청이 왔다. (중국이) 가깝다고는 하지만 비행기로 왔다 갔다 하면 (일정이) 타이트하다. 사실 국내 목포나 제주도에서 2차 합숙을 잡아 놓은 게 있었다. 그럴 거면 미리 들어가면 일주일 정도 훈련을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구단에 요청했다. 기간을 늘려서 진행하게 됐다"면서 중국 전지훈련 이유를 설명했다.

전남은 중국 전지훈련 베이징 궈안과 연습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상황. 유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대로 하고 있는 거 같다. 아직 미숙하지만 개인 플레이보다 팀플레이를 해야 하는 팀이라 강조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만족스럽다"며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일정 부분 만족했다.

▲ 한찬희(왼쪽)과 김영욱 ⓒ한희재 기자

◆ ROUND1 TALK : '4년 만에 개막전 승리 겨냥'…안방을 안방답게! VS 마치 안방처럼!

전남: 사실 전남이 싸우기엔 개막전 상대 수원은 버거운 게 사실. 더욱이 개막전은 원정이다.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부담감이 큰 개막전 원정 경기가 될 터. 유 감독은 수원과 개막전에 대해 "(개막전이)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우선 홈에 대한 장점은 수원에 있다. 선수들에게 제가 해주고 싶은 건 그 홈 팬들이 우리를 응원하는 팬이라고 생각을 하고 플레이하는 것이다. 세뇌하는 거다. 그걸 우리 팬이라 생각하면, 부담이 빨리 회복하지 않을까"며 원정 경기에서 부담 없이 플레이해 성과를 찾길 바랐다.

주장 김영욱도 "동계훈련 때 준비를 잘했다. 우리가 수원을 이기면 한 시즌 가는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했고, 한찬희도 "그래도 개막전 보면서 동계를 준비했다. 저희 플레이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원전이 중요하지만 자신 있다고 했다.

수원: 개막전은 상대 전력과 전술을 완전히 가늠하지 못한 상태에서 치르는 게 제맛(?)이다. 그런 면에서 수원은 다소 불리한 점을 안고 간다. 이미 ACL 플레이오프, 조별리그 2경기를 보여주면서 전력 노출이 있었다. 하지만 자신만만하다. 주장 김은선은 "전남은 우리가 경기를 보고 분석했겠지만 우리는 경기력을 더 끌어올렸다. 전남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우리 것을 잘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했다.

어쩌면 상대는 전남이 아니라 징크스일지도 모른다. 수원은 전남을 상대로는 자신감이 넘친다.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 진 건 1번 밖에 안된다. 최근 3번은 내리 이겼다. 하지만 개막전 무승 징크스가 3시즌째 이어지고 있다. 2015시즌, 2016시즌 패배로 시즌을 시작했고 2017시즌은 무승부가 첫 리그 성적이었다. 가물가물한 개막전 좋은 기억. 수원은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소환하려 하고 있다. 상대도 역시 개막전 승리를 거둔지 지난 시즌으로 3년째가 된 전남이다.

▲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왼쪽)과 유상철 전남드래곤즈 감독 ⓒ곽혜미 기자

◆ KEY POINT : '다양성'으로 무장한 수원, '패배주의' 걷어 차려는 전남

수원: 지난 겨울 수원이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인 건 '균형'이다. 수년 동안 왼쪽에 치중됐던 공격의 힘을 분산시키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다. 얼추 5:5 비슷하게 맞아가고 있다. 아직까지 습관처럼 왼쪽을 바라보는 경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오른쪽 공격을 무시하다가는 상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무엇보다 변모한 수원을 느끼는 게 관전 포인트다. 2017시즌 수원은 곧 스리백이었다. 하지만 2018시즌은 다르다. 서정원 감독은 시즌 키워드로 '다양성'을 꼽으면서 "왼쪽에 치우친 게 이제 오른쪽으로도 가면서 공격 다양성도 가지고 가고, 스리백과 포백. 선수 구성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양성이라고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푸른' 데얀의 리그 첫 골, 염기훈의 100호 도움 등 기대할만한 기록까지 대기 중이다.

전남: 지난 시즌 보인 패배주의를 끊어 냈는가가 관건이다. 전남은 지난 시즌 리그 막판 14경기(6무 8패)를 이기지 못했다. 최다 실점(69점) 팀이기도 하다. 팬들에게 '잔류 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감독은 지난 시즌 전남이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져 실점하는 걸 인지해 전지훈련 중 처음으로 GPS 도입, 이거성 피지컬 코치를 선임해 체계적인 체력 훈련을 했다.

김영욱은 "올시즌 이거성 피지컬 코치가 새로 오시면서 우리가 안 해본 훈련 생소한 훈련을 하게 됐다. 몸은 힘들고 피로감은 크지만 훈련이 쌓이다 보면 경기장에서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피지컬 코치 선임에 만족했다. 전지훈련 내내 단내 나는 체력훈련을 했지만, 그것을 경기장에서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 기존 주축 선수가 대다수 남았고, 새롭게 하태균, 완델손C(전포항 스틸러스), 완델손D(전 광주FC)가 합류해 공격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 여러모로 기대되는 게 많은 2018시즌 전남이다.

글=조형애,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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