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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현장]류제국 "제가 김현수 영입 나섰던 이유 아셨죠?"

작성일: 2018.03.01 14:24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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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제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정철우 기자] "거봐요, 제가 늘 데려오자고 강력하게 주장한 이유가 있다니까요."

LG 투수 류제국이 첫 실전서 허용한 홈런을 기분 좋게 넘겼다.

류제국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청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1.2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맞은 안타 2방이 모두 홈런이었고 그 중 한 개는 김현수에게 허용한 것이었다.

류제국은 경기 후 "아직 페이스가 많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다른 해 보다 느린 것은 아닌데 나 스스로는 늦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많다. 좀 더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고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가슴 속에 오래 담아두진 않으려 애쓰는 모습도 보였다. 이제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다. 류제국은 이날이 첫 실전 등판이었다.

류제국은 "상대 1번 타자가 김현수일 때 부터 불길했다. 아니나 다를까 나오자 마자 홈런을 맞았다"며 "이래서 내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기회가 될 때 마다 "우리 팀은 김현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김현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낸 기억이 별로 없다. 땅볼유도 조차 거의 해 보지 못한 것 같다. 치면 무조건 떠서 날아간 기억 밖에 없다. 앞으로 김현수를 상대 안해도 된다는 건 내게 큰 플러스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실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어땠을까. 류제국의 말 대로 김현수는 류제국에게 강했다.

타율은 3할6푼7리나 됐다. 33번 상대 했는데 홈런도 3개나 맞았다. 출루율은 4할2푼4리나 됐고 장타율은 무려 7할3푼3리였다.

류제국은 "천적도 없어졌으니 더 과감하게 던지고 싶다. 그동안 사사구가 너무 많았다. 이젠 맞더라도 승부를 건다는 각오로 더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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