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취재수첩] 김현수 최적 타순, LG 1번 타자에 달렸다
작성일: 2018.02.28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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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는 어느 타순에 들어가게 될까.
김현수는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을 때려내며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27일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는 2번 타순에 배치됐다. 하루만에 라인업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에 대해 "나한테 직접 말한 것은 아니지만 기사를 통해 2번 타순이 가장 편하다고 이야기한 것을 봤다. 아직 연습경기니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2번타자로 나서서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여러 가지 타순을 시험해보고 있다. 26일과 27일 선발 라인업은 박용택, 아도니스 가르시아, 김현수를 빼고는 6명의 얼굴이 바뀌었다. 이중 누구든 실력을 보여줘 주전 자리를 빨리 꿰찼으면 하는 것이 류 감독의 마음. 특히 1번타자가 정해져야 상위 타선을 정리할 수 있다.
김현수가 2번에 들어갈 경우 강한 2번타자를 통해 상위 타선을 두텁게 만들 수 있다. 류 감독은 "최근 야구는 1회부터 번트를 대지 않는다. 이제는 1,2번도 작전 능력이 좋은 선수들보다 잘치는 선수들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번 박용택이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1번에 좌타자가 기용될 경우 2번 김현수까지 1~3번이 모두 좌타자로 구성된다.
류 감독은 "안익훈이 만약 1번타자로 합격할 경우 좌타만 3명이 앞 타선에 나가면 나중에 대타, 대수비를 쓰기 어렵다. 그럴 때는 김현수가 5번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이형종 같은 우타자가 1번에 들어가면 김현수가 2번에 들어가도 괜찮다. 김현수-박용택도 '좌좌' 라인이지만 박용택은 충분히 좌투수 공을 칠 수 있는 베테랑"이라고 말했다.
결국 류 감독의 마음 속 리드오프 후보는 안익훈과 이형종으로 좁혀져 있다. 류 감독은 "최근 연습경기를 보면 찬스에서 득점 연결력이 떨어진다. 공격이 연결돼야 점수가 쉽게 난다. 그래서 이런 저런 타순을 시험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선수든 타선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면 LG의 타선을 완성할 수 있다. 김현수의 자리도 그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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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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