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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톡]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 어깨 무거운 2018년

작성일: 2018.02.27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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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올해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1)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올 시즌 전력을 결정할 새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를 이끌면서 개인 성적도 신경 써야 한다. 

양의지는 2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구춘 대회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선발투수 린드블럼과 첫 실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는 후랭코프가 선발 등판한다. 

KBO 리그에서 3시즌 동안 뛴 경험이 있는 린드블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양의지는 "피칭하는 것만 봤다. 린드블럼은 롯데에서 상대 선수로 쳐보기도 했고, 워낙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다. 장점이 많은 투수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후랭코프는 올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는다. 우선 팀 적응을 도우면서 리그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양의지는 "처음이니까 알아가려고 대화를 많이 나눴다. 후랭코프는 경기를 하면서 대화로 풀어 가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 코치진과 관계자들은 후랭코프가 섬세한 성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느 외국인 투수들처럼 자기 루틴이 확실하고 투구할 때는 다소 예민한 편이다. 평소 생활할 때는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양의지는 "후랭코프가 민감한 편이긴 하다. 야구를 대하는 본인만의 자세가 있다. 우리가 잘 맞춰줘야 할 거 같다. 야구를 잘할 수 있게 팀원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은 적응을 못하고 나가는 경우도 많으니까. 우리가 더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처럼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게 목표다. 양의지는 지난해 6월 손가락을 다친 이후 슬럼프를 겪었다. 부상 여파로 111경기 타율 0.277(347타수 96안타) 14홈런 67타점에 그쳤다. 

양의지는 "지난해 느낀 게 있다. 준비를 못한 거 같다. 다치고 다 낫고 돌아온 줄 알았는데, 겨울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니까 힘들고 손도 아프더라. 그때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해 초반에 정말 페이스가 좋았다. 올해는 골절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웃음). 잔 부상은 다들 안고 뛴다. 장기적으로 다쳐서 빠지는 일만 없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5번 타자 임무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양의지는 "타석 수를 늘리고 싶고, 4번 타자가 나가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면 결정적인 기회를 계속해서 연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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