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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현장] LG가 내보낸 백창수, 한화 1루 꿰찼다

작성일: 2018.03.05 14:1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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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LG에서 2차 드래프트로 풀린 백창수는 올 시즌 한화 1루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건일 기자] 스프링캠프가 막바지에 치닫은 지난 3일 한용덕 한화 감독은 최진행을 좌익수로 되돌리며 야수진 교통정리가 어느정도 끝났다고 밝혔다.

남은 자리는 1루. 지난해 1루수였던 윌린 로사리오가 나가고 김태균이 풀 타임 수비를 볼 수 없어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

연습경기에선 최진행 이성열 그리고 백창수와 장진혁이 맡았다. 최진행은 좌익수로 돌아서기로 했다. 이성열은 지난 1일 KIA와 경기에서 수비 실수를 저지르는 등 안정적이지 않았다. 장진혁 또한 유격수 출신.

한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1루로 시험한 결과 최진행은 좌익수가 안정적이고 이성열은 조금 불안하다"며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마음 속에 둔 선수는 있다"고 말했다.

남은 후보는 백창수. 그는 이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원래 포지션인 외야에도 1루 미트를 맡았다. 4일 SK와 경기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한 백창수는 교체되기 전까지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냈다. 공격에서도 만점 활약.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올렸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3할대 타율을 자랑한다. 타순은 6번.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백창수는 LG 시절 특출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1군에서 비중이 작지 않았다. 수비력이 탄탄하고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아 LG가 백창수를 40인에서 풀었을 때 의아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화는 원래 김원석이 빠진 오른손 외야수으로 백창수를 뽑았으나 그의 내야 수비 능력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아 1루수로도 출전 시간을 늘렸다.

백창수의 가세로 한화 야수진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화는 1군 엔트리에 야수 한 명을 줄이고 투수 한 명을 넣을 수 있다. 야수 자리가 하나 줄어졌다는 뜻. 한화 벤치는 "아직 자리를 꿰차지 못한 야수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경쟁의식이 발동하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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