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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원포인트] 중앙 고집으로 답답했던 맨유, 측면 공격으로 뻥 뚫다

작성일: 2018.03.06 06:57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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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생각이 많았다. 공격의 키가 되어야 할 선수는 여럿인 데다, 지나치게 중앙만 고집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밀집해 있던 중앙으로만 계속해서 볼을 보냈다. 후반 측면으로 활로를 열어 반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C.팰리스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산체스-포그바 거기에 린가드까지 '중앙만 고집', 후반엔 측면으로 반등

상대를 공략할 공격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클 틀로 보면 측면 공격, 중앙 공격이 있다. 상대에 따라, 현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택하는 게 중요하다. 맨유는 전반 11분 만에 실점했다. 앤드로타운젠드의 슈팅이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의 몸을 맞고 굴절된 악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적절하게 막지 못한 크리스 스몰링의 대인 마크, 뒤늦게 달려와 타운젠드를 제어하지 못한 폴 포그바의 수비 미스가 연달아 만든 실점이다. 

이른 시점 골을 내줬지만, 시간은 80분 남았다. 맨유로선 C.팰리스를 충분히 '요리'할 만한 시간이 있었다. 예상과 달리 맨유가 고전했다. 맨유의 문제는 지나친 중앙 집중 공격. C.팰리스는 4-4-2로 나왔고, 애초에 전방 투톱을 활용한 역습과 크로스 플레이라는 명확한 컨셉을 갖고 나왔다. 

C.팰리스는 선제골도 넣었으니 뒤로 무르는 게 당연. 하지만 맨유는 C.팰리스가 버티는 중앙을 계속해서 뚫으려 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폴 포그바 모두 중앙을 좁히기 쉬운 선수. 두 선수가 볼을 잡으면 어김없이 중앙으로 돌파했다. 공간이 없었던 곳으로 볼을 보내면 볼이 계속해서 튕겨 나왔다.

두 선수는 볼을 잡고 자신이 '유의미' 한 찬스를 만들기 선호하는 선수여서 볼의 속도는 계속해서 죽었다. 전반 점유율은 71%였지만, 슈팅 2회(유효 슛 1회)로 C.팰리스(슈팅 4회, 유효 슛 2회)보다 적었던 수치로 나타났다. 

후반엔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해, 측면을 강화하고 포메이션도 4-2-3-1로 전환했다. 측면이 일시적으로 살아났지만, 후반 2분 만에 역습으로 실점했다. 크리스 스몰링의 만회 골이 일찍 터진 게 위안.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후반 21분 루크 쇼와 후안 마타를 잇달아 기용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명 모두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선수를 기용하면서 맨유의 공격이 살아났다. 

래시포드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1대 1 돌파를 시도했다. 마타와 쇼도 측면에서 잇달아 크로슬르 올렸다. 전반 중앙에만 집중돼 수비하기 수월했던 C.팰리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31분 혼전상황에서 루카쿠의 동점 득점이 터졌다. 전후반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인 맨유다. 맨유는 기세를 살려 후반 추가 시간, 측면에서 마타의 패스를 받은 마티치가 엄청난 중거리포로 쐐기 골을 갈랐다. 답답했던 중앙을 버리고 측면 공격에 집중한 맨유가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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