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뷰] '택배요!' 이용-김진수 그리고 김신욱, 전북 측면 공격의 저력

작성일: 2018.03.07 12:0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고공 폭격기 김신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양쪽 측면을 파괴하고 중원 싸움에서 지지 않으면 될 것이라 보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하자고 했다." -최강희 감독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리그 3차전 톈진 취안젠과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경기는 전북의 뜻대로 풀렸다. 양쪽 측면을 승부처로 짚은 최강희 감독의 진단이 옳았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측면 공격이 활기를 띄면서 반전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득점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경기 분위기는 확실히 바꿨다. 전반 24분 라이트백 이용이 정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도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이 활발했다. 김신욱의 해트트릭을 만든 것은 모두 풀백의 발이었다. 후반 15분 이용의 크로스가 한교원의 머리에 살짝 스친 뒤 뒤로 흐르자 김신욱이 감각적으로 몸을 댔다. 후반 20분 이승기의 힐킥 패스에 이어 김진수가 중앙으로 돌파한 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김신욱이 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11분 로페즈의 골(한교원 도움)도 측면 돌파에서 만든 득점이다.

▲ 신나는 골 잔치.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연합뉴스

"측면에서 항상 3대2로 수적 우위를 만들어 공격을 펼쳤다. 김신욱이 높이에 우위가 있고, 측면에서 기술이나 신체 능력도 좋아 위협이 됐다"는 것이 '적장' 파울루 소자 감독의 평가. 

전북은 이재성과 이승기를 활용해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재성과 이승기는 모두 측면에서도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폭넓게 움직이면서, 측면에 배치된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했다. 여기에 신형민이 중앙에서 능수능란하게 밸런스를 잡는 동안, 풀백들은 안심하고 공격적으로 자주 전진해 크로스를 선택했다.

이용의 오른발 그리고 김진수의 왼발은 이미 대표 팀 수준에서도 검증이 끝난 상황. 날카로운 크로스에 김신욱의 움직임이 더해졌다. 김신욱은 "좋은 크로스와 움직임이 맞으면 아시아, 유럽의 어떤 팀을 만나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신욱은 대표 팀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한다. 김신욱은 지난달 터키 전지훈련에서 돌아와 "코칭스태프와 많은 미팅으로 세부적인 것들을 잡아줬다. 크로스를 어디에 올리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지금까지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득점 비결을 밝혔다.

더구나 김신욱과 사이드 플레이어들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 공을 들였다. 김신욱은 "이용과 7년째 발을 맞추고 있다. 전지훈련 동안 좋은 크로스를 많이 받고 싶어서, 이재성, 이승기, 김진수에게 케빈 더 브라위너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크로스해달라고 부탁도 했다"고 밝혔다.

이용 역시 "(김)신욱이랑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떤 상황에선 이렇게 올려달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영상 분석관이 프리미어리그 영상, 더 브라위너 영상을 많이 보내주셨다.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포인트를 올리고, 신욱이가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기분좋게 웃었다.

톈진 취안젠은 이번 시즌 중국에서 상하이 상강에 이어 2번째로 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그런 톈진을 상대로 1경기에서 6골. 측면에서 좋은 크로스가 올라오고 중앙에서 든든하게 버틴 김신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맹폭격'이었다. 올해도 '닥공' 전북이 '측면 크로스'라는 날카로운 칼을 허리에 찼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