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캐스트] '팀 패배에도 빛난' LG 우타 라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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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팀은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LG의 젊은 우타자들은 경기 초반 '점수를 짜내는 야구'를 보여줬다. 찬스 때마다 좋은 응집력으로 베테랑 좌타자들이 없어도 충분히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음을 어필했다.
LG 우타 라인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타율 0.400(20타수 8안타) 3타점 3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이날 7회에만 대거 7점을 내주며 4-8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팀이 만들어낸 모든 점수에 관여하며 공격의 혈을 뚫은 '쌍둥이 우타자'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LG 타순에는 5명의 오른손 타자들이 배치됐다. 3번 정성훈, 4번 히메네스, 6번 양석환, 7번 문선재, 8번 유강남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득점에 우타자들이 관여했다. 1회 박용택의 볼넷과 김용의의 내야 땅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출루했다.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정성훈은 상대 선발 옥스프링의 2구째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성훈은 22일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0.154로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팀이 필요할 때 적시타를 쳐주며 이날 경기 선취점을 책임졌다. 올 시즌 그는 주자 있을 때와 득점권 상황일 때 각각 타율 0.329, 0.368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도 테이블 세터가 차려준 밥상을 깨끗하게 비워내며 '쌍둥이 대표 오른손 타자' 명성을 재확인했다.

3회 오른손 타자인 정성훈과 양석환이 각각 볼넷과 중전 안타로 2사 1, 3루 밥상을 차렸다. 타석에 들어선 문선재는 4구째를 강하게 때려내며 kt 3루수 마르테의 실책을 유발했다. 그 사이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팀에 3-0 리드를 선물했다.
7회에도 우타자 히메네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오지환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4점째를 책임졌다. 이후 양석환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오지환을 3루까지 보내는 데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중견수 방면 깊숙이 타구를 날려보내며 기회를 이어가는 팀 배팅을 선보였다.
이날 LG는 6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소사가 7회에만 7점을 내주는 '대형 사고'로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스타팅으로 출전한 우타자들이 보여준 '득점을 만들어내는 야구' '찬스를 이어가는 응집력'은 LG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꽃피고 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진] 문선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LG 우타 라인의 힘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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