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김민재 "대등하게 하겠다"…'세계 최고 9번' 만나면 어떨까
작성일: 2018.03.21 15:34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4일(이하 한국 시간)과 27일 유럽에서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격돌한다. 유럽 현지에서 3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와 6위와 2연전으로 소중한 월드컵 본선 모의고사를 치르게 됐다.
신태용호의 가장 큰 고민은 수비에 있다. 본선에서 만날 스웨덴, 멕시코, 독일은 분명한 한 수 위의 상대. 단단한 수비로 실점하지 않아야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2일 명단 발표 당시 "뽑다 보니 전북 현대 선수들이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뽑았다. 팀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 선수들이 베스트라고 볼 수는 없지만 꾸준히 손발을 맞췄다. 공격진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본다. 국가 대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골을 많이 내주고 있지만 내 눈에는 좋은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에선 폴란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9번(정통 공격수)'으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북아일랜드 공격수들 가운데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없지만, 폴란드에는 레반도프스키가 아니더라도 나폴리의 공격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있다. 수비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김민재는 2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와 맞대결에서) 기싸움에서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대등하게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패기가 넘치는 것이 그의 장점. 김민재는 "지금 대표팀 형들도 TV에서만 봤던 형들이었다"면서 웃었다. 이어 "이번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좋은 선수들과 부딪쳐 본 것이 예비 훈련이 좀 됐다"며 "이번에 경기를 뛰게 되면 평소보다 더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대로 세계적 수준의 공격수를 상대한 경험은 있다. 김민재는 올해 첫 출전한 ACL에서 알렉산드레 파투, 앙토니 모데스테(이상 톈진 취안젠)와 맞대결을 했다. 파투는 브라질 대표로 27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했고, 모데스테는 2016-17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3위에 올랐던 공격수. 김민재는 톈진과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효과를 봤다. 김민재는 경기 뒤 "모데스테와 파투는 8,90%는 맡으라고 하셨다. 따라다니면서 괴롭혔다"면서 비결을 밝혔다. 이어진 조별 리그 4차전에선 2-4로 패했지만, 김민재 본인의 문제라기보단 전북 수비진 전체가 불안했다.
김민재의 장점은 적극적인 수비다. 뒤에서 물러서는 대신 공격수를 강하게 압박한다. 189cm와 88kg이라는 공식 프로필에서 보여주듯 단단한 신체 능력과 장신에 어울리지 않는 빠른 발은 그의 수비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괴물 신인' 김민재는 K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1996년생인 그는 지난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K리그 최강 클럽으로 꼽히는 전북의 주전 수비수로 우뚝 섰다.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A매치와 동아시안컵에는 출전할 수 없었으나 1월 터키 전지훈련에서 재합류해 경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주축 수비수' 김민재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번 2번의 평가전이 중요하다. 그는 대표 팀에서 지난해 8월 데뷔전을 치르고 팀의 수비를 책임질 재목으로 떠올랐지만 이내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직 A매치 5경기 출전에 불과하고, 그 가운데 3경기는 1월 터키 전지훈련에서 치렀던 친선 경기였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A매치 2연전, 12월 동아시안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본선 조별 리그 3경기에선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레반도프스키와 맞대결은 그 자체로 경험이거니와,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본선에서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