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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3차전] 도로공사, 팀 창단 48년 만에 프로 리그 첫 우승

작성일: 2018.03.27 20:5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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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박정아(가운데)와 도로공사 선수들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구단 가운데 최초로 창단된 한국도로공사가 1970년 팀 창단 이후 프로 리그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물리쳤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도로공사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도로공사는 2005년 프로 출범 첫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5~2006 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2014~2015 시즌에는 당시 미국 국가 대표 니콜 포을 앞세워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패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과 다시 만난 도로공사는 23일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IBK기업은행을 이겼다. 5세트에서 도로공사는 10-14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내리 4점을 뽑으며 14-14 듀스를 만들었고 17-15로 5세트를 따며 '기적의 역전승'을 이뤄 냈다.

▲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배유나(가운데)와 도로공사 선수들 ⓒ KOVO 제공

2차전에서는 박정아(24점)와 이바나(27점) 죄우 쌍포가 모두 터진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1로 승자가 됐다.

경기를 앞둔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3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IBK기업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는 팀"이라며 "욕심을 버리고 그동안 해 왔던 것을 잘해 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지만 홈에서 반전을 노려보겠다"며 응수했다. 두 팀의 3차전은 박정아(18점)-이바나(19점)-정대영(18점) 등이 골고루 활약한 도로공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두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에서 두 팀은 시종일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는 24-24 듀스로 갔고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은 25-25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도로공사의 이바나는 천금 같은 백어택을 성공했다. IBK기업은행 메디의 백어택은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처리됐다.

27-25로 1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 8-8에서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10-8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고예림의 공격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바나의 백어택은 물론 정대영의 속공까지 터진 도로공사의 다양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

▲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백어택하는 도로공사의 이바나 ⓒ KOVO 제공

블로킹과 수비가 흔들린 IBK기업은행은 실책이 쏟아졌고 점수 차는 11-20으로 벌어졌다. 세트 초반부터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인 도로공사는 2세트를 25-16으로 잡으며 우승에 한 세트만 남겨 놓았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메디와 고예림의 공격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21-14로 크게 앞서갔다. 세트 막판 도로공사는 벤치 멤버들을 내보내는 여유를 보였다. 코트에 나선 하혜진은 연속 공격 득점을 기록했고 도로공사는 21-24까지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결정타로 힘겹게 3세트를 25-21로 따냈다.

잠시 흐트러진 조직력을 가다듬은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문정원의 서브 득점과 박정아의 연속 공격 득점을 앞세워 13-7로 점수 차를 벌렸다. 먼저 20점 고지를 넘으며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4세트를 25-12로 잡으며 올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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