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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시상식] 신영석 "배구 대통령? 은퇴할 때까지 노력할게요."

작성일: 2018.04.03 18:4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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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석이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MVP 트로피와 베스트7 트로피를 들고 있다. ⓒ 홍은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조영준 기자] "허재 감독님 때문에 그런 명칭(배구 대통령)을 얻었는데 아직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더 발전하도록 그런 임무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신영석은 배구 대통령 다웠다는 소리를 듣도록 은퇴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미들 블로커로 평가받는 신영석(현대캐피탈)이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2017~2018 시즌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남자부 MVP는 올 시즌 정규 리그 우승 팀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에게 돌아갔다. 그는 총 29표 가운데 23 표를 받았다. 신영석은 5표에 그친 팀 동료 문성민(현대캐피탈)을 큰 표 차로 제치고 MVP를 거머쥐었다.

신영석은 미들 블로커(센터)로는 처음으로 MVP를 수상했다. 그는 올 시즌 세트당 0.855개의 블로킹을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남자부 센터 중 가장 많은 289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61.51%였다.

그동안 정규 리그 MVP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등 날개 공격수들에게 돌아갔다. 또한 세터가 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미들 블로커가 MVP로 선정된 적은 없었다.

신영석은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프로 리그는 2005년부터 출범했다. 그런데 센터는 항상 조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밤하늘에 별이 있다면 센터는 어두운 바탕이었다. 선배들이 하지 못한 것을 해서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아들을 안고 MVP 수상 소감을 하는 신영석 ⓒ 홍은동, 한희재 기자

그는 MVP로 선정된 영광을 선배 미들 블로커에게 돌렸다. 신영석은 "제일 먼저 생각하는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저를 이끌어주신 센터 선배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석은 "이 상을 13년 동안 저를 이끌어주신 센터 선배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대 시절부터 촉망받는 기대주로 꼽혔던 신영석은 일찍 대표 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당시 최고의 센터는 이선규, 윤봉우 선배다"고 회상했다. 신영석은 "그 선배들을 만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다"며 선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영석은 농구 감독 허재를 닮아 '배구 대통령'이란 명칭을 얻었다. 그는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은퇴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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