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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프리뷰①] 아산은 부천전에 사활 건다…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작성일: 2018.04.07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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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한 아산 무궁화 선수단. ⓒ김태홍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부천이 워낙에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 우리가 승리한다면 다시 흐름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박동혁 감독

4월 첫 번째 주 주말에는 '더비'가 쏟아진다. K리그 대표 더비 슈퍼매치가 8일 열리고, 눈을 바깥으로 돌리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걸린 맨체스터더비, 리버풀의 주인을 가리는 머지사이드더비, 스페인의 수도를 대표하는 두 팀이 격돌하는 '마드리드 더비'도 있다. 축구 팬들의 눈은 더 화려한 무대로 향하겠지만, 팬들과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K리그 2(챌린지)에서도 빅매치는 존재한다. A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수혈한 '초호화 스쿼드' 아산 무궁화와 '5연승' 행진 중인 부천FC1995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승격'의 꿈을 함께 꾸는 두 팀은 시즌 초반 흐름을 잡기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산은 7일 오후 5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6라운드에서 부천과 격돌한다. 원정 팀 부천이 5연승을 달리면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근 3경기 승리가 없어 고민인 아산이 도전장을 던졌다.

▲ 지시를 내리고 있는 박동혁 감독. ⓒ김태홍 기자

4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박동혁 감독을 만났다. 그는 "성남FC전에서 열심히 하고도 졌다. 오히려 약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다음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부천의 상승세를 첫 번째로 꺾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부천전 승리를 다짐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박 감독이 본 부천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잘 다져진 조직력과 공수 밸런스. 박 감독은 "부천의 스쿼드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선수는 없지만, 각 포지션에 맞게 조합이 잘된 팀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감독님 경험도 있고, 선수들의 분위기도 좋다"면서 최근 상승세도 부담스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물러설 생각은 없다. 아산의 선수 면면을 보면 K리그1(클래식)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다. 이명주, 주세종, 고무열 등 K리그1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박 감독은 미드필더에 뛰어난 선수들이 편중된 것에 고민을 표하지만, 역시 외부에서 보기엔 '행복한 고민'일 수밖에 없다. 아산의 선수 면면은 확실히 강력하다.

그래서 박 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반전 요소'는 분위기. 박 감독은 FC안양전 1-1 무승부 뒤 분위기가 떨어졌다면서 "이겼을 때 분위기나 자신감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천이 워낙에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 우리가 승리한다면 다시 흐름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감독이 꼽은 또 다른 요소는 바로 득점력이다. 아산은 5경기에서 4득점에 그치고 있다. 호화로운 스쿼드를 고려하면 다소 빈약한 것이 사실. 박 감독은 "빠르게 공간을 침투해서 공격을 해야 한다. 워낙에 중원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공격수들도 공을 주로 (뒤쪽으로) 나와서 받는 선수들이 많다. 측면에 빠른 공격수를 세워놨는데 침투를 안하니까 자꾸 지시하게 된다. 측면에서 속도 변화를 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부산아이파크전까진 어느 정도 나왔는데 안양전부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강조하고 있다"면서 고민을 털어놨다. 

당장 변화를 기대할 순 없지만 신뢰를 보내며 노력하고 있다. 박 감독은 "(김)현이가 골이 터져서 자신감을 얻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 골이 터지면 줄줄이 자신감을 찾고 줄줄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승격,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승점을 따라가려면 부천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박동혁 감독

선수들의 면면이 워낙 좋다. 떨어진 분위기도, 부족한 득점력도 한 번 흐름을 타면 불처럼 타오를 수 있다. 박 감독은 부천전을 그 계기로 보고 있다. 부천이 5연승으로 지펴놓은 불을 잡아먹고, 아산이 더 큰 불을 피우고 싶어서다. 이번 맞대결에서 아산이 그토록 바라던 '반전의 씨앗'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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