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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뜻깊은 무승부' 윤덕여호, 호주전 수확 두 가지

작성일: 2018.04.08 04:3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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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윤덕여호가 아시아 최강 호주를 꽁꽁 묶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공격에 호주 선수들이 답답함을 호소했고, 그렇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이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분명 수확은 있었다.

한국은 8일(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호주와 득점 없이 비겼다. 4강 이상을 목표로 하는 윤덕여호는 다가오는 일본, 베트남전에서 승점 3점 수확을 노릴 예정이다.

한국의 전략은 분명했다. '선 수비, 후 공격'이었다. FIFA 랭킹 6위, 아시아 최강을 유지하고 있는 호주는 좀처럼 날카로운 공격을 가져가지 못했다. 전반 유효슈팅 1개에 그치는 등 사실상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 만한 장면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 윤덕여호, 호주전 3연패 후 첫 무승부…'지키는 축구' 가능성을 쏘다

■ '좋은 판단'으로 무승부 이끈 GK 윤영글의 발견

윤덕여 감독 이후 호주 상대로는 첫 승점 수확이다. 2012년 12월 부임한 윤 감독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호주를 만났다가 3번 내리 패했다. 2014년 베트남에서 열린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1-2로 졌고, 2015년에는 안방서 열린 친선경기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016년에는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0-2로 무너졌다. 네 번째 경기는 달랐다. 90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승점 1점을 얻었다. 그동안 호주를 상대로 단 2승에 그친 한국. 통산 상대 전적은 2승 2무 12패로 여전히 한참을 뒤져 있지만 내리 패했던 호주를 상대로 '지키는 축구'의 성공은 2019 프랑스 월드컵을 바라보는 한국 여자 축구에 그 의미를 더했다.

골키퍼 윤영글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주장 조소현을 중심으로 수비에 치중하며 위험 장면을 덜 만들어주는 팀 플레이어 더해 간간히 윤영글의 '좋은 판단'은 팽팽한 균형을 계속 이어가게 했다. 그 중에서도 전반 30분 수비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았을 때 빠르게 나와 볼을 처리한 건 백미였다. 골키퍼로서 원숙미를 가져가고 있는 윤영글이 A매치 경험(호주전 포함 통산 A매치 6경기 출장)까지 쌓는다면 골키퍼 세대 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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