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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싱글 우승' 이준형, "맏형 김민석 은퇴 마음 벅차다"

작성일: 2015.01.09 13:1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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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형 ⓒ Gettyimages
[SPOTV NEWS=목동, 조영준 기자] 이준형(19, 수리고)이 라이벌 김진서(19, 갑천고)를 제치고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자신의 우승 기쁨을 묻어버리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준형은 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8회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해 기술점수(TES) 74.45점 예술점수(PCS) 66.70점을 합친 141.1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8.75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209.90점을 받은 이준형은 197.84점을 기록한 김진서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이준형은 지난 2013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이준형은 김진서와 함께 한국 피겨 남자싱글을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다. 두 선수는 서로의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김진서가 69.27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준형은 그 뒤를 이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이준형은 "완벽한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는데 그 때는 완벽한 연기를 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굉장히 친한 형이 이번 대회를 통해 은퇴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형은 오랫동안 남자 피겨의 '맏형'인 김민석(고려대)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이날 자신의 이 대회 고별 무대를 치렀다. 한동안 한국 피겨의 간판으로 활약한 김민석은 올해 동계체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국제대회는 물론 전국종합선수권 같은 국내 대회는 은퇴한다.

김민석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준형은 "마음이 벅찼다"고 털어놓으며 김민석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김민석이 떠난 현재 이준형은 남자 싱글의 '맏형'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200점을 돌파한 이준형은 "앞으로 주니어의 모습을 버리고 시니어 다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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