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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호포·통산 500타점' 추신수, 위기론 잠재우는 계기 될까

작성일: 2015.06.30 11:09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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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9호포를 신고했다.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500타점째를 기록했다. 의미 있는 홈런을 계기로 최근 자신을 향해 일고 있는 위기론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버드 노리스의 4구째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앞서 1회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이후 홈런까지 쏘아 올리면서 이날 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지난 14일 미네소타전 3안타 경기 이후 12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타율 0.225로 메이저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162명의 타자 가운데 148위에 자리했었다. 그간 최대 장점으로 꼽혔던 출루율도 올 시즌 3할대 초반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2006년 이후 최저 수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147로 '좌완 징크스'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9년 21도루를 시작으로 5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단 한 차례도 도루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 '호타준족'으로 FA 시장에 자신을 어필했던 2년 전 겨울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추신수는 지금부터라도 차분히 해법을 물색해야 한다. 추신수는 아직 5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대중은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남은 기간 지금껏 보여준 경기력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예전 '추추트레인'을 연호했던 목소리가 글로브라이프파크에 울려 퍼질 것이다. 아직 그를 향해 '먹튀'의 낙인을 찍기에는 조금 이르다.

모든 문제에는 해법이 존재한다. 추신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좌투수 상대 OPS가 0.648에 그쳐 고민이 깊었다. 이는 500타수 이상 타격에 임한 141명 선수 가운데 131위에 자리하는 최하위권에 가까운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초반 데이브 매거던 타격 코치와 '왼쪽 어깨 대처법'을 연구하고 돌파구 마련을 모색했다. 그 결과 좌완 상대 타율이 시즌 초 0.350대까지 올라간 바 있었다. 그때 그 감을 다시 찾는 것이 중요하다.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기 까지 약 7년여간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버텨낸 추신수다. 그동안 손가락 골절상으로 타격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던 적도 있었고 스트라이크존이 흔들려 고생했던 적도 있었으며 좌완 투수의 '몸쪽 공 트라우마'에 넘어질 뻔 한 적도 있었다.

추신수는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숙제를 차근차근 연구하고 연습하고 끝내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증명해왔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베테랑'의 위치에 서기까지 그가 풀어온 숙제는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 것이 없었다. 마냥 재능으로만 야구의 길을 걸어온 추신수가 아니기에 이번 '좌완의 벽' '에이징 커브' '도루 실종' 등의 숙제도 훌륭하게 풀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이날 개인 통산 500타점 달성을 반등의 계기로 삼아 예전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영상] '시즌 9호포' 추신수, 개인 통산 500타점 달성 ⓒ 스포티비뉴스

[사진] 추신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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