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초보 감독' 윤석환 "처음부터 큰 성과 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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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선린인터넷고는 '김대현-이영하'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도 지난 봉황대기에서 1회전 탈락했다.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서 3-4로 졌는데, 윤석환 감독이 부임하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결과였다. 개막 전 인쇄된 대회 공식 프로그램에는 감독이 안병원 투수코치로 적혀있다. 윤 감독에게는 선수를 파악할 시간조차 없었던 셈이다.
선린인터넷고는 최근 성적 부진에다 야구부 운영비리, 선수단 내 가혹행위 사건 등 여러 가지 내홍을 안고 삐걱댔다. 1980년 제34회 황금사자기 우승이 그들의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이었다. 이후 몇차례 준우승 경력이 있지만 그마저도 1995년 봉황대기 2위가 마지막이었다. 코치 경력은 풍부했지만 감독 경력이 없던 윤 감독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었다.
봉황대기의 부진은 '사고'였다. 1차지명 유력 후보였고, 실제로 LG와 두산의 선택을 받은 김대현-이영하 원투펀치가 살아났다. 선린인터넷고는 주말리그에서 서울권A 2위로 왕중왕전인 황금사자기에 나설 수 있었고, 29일 열린 결승전에서 상원고를 7-2로 꺾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에 김대현, 우수투수상에 이영하, 수훈상에 홍성호, 타격상과 최다 안타상에 안준모가 호명됐다. 윤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윤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모교 감독으로 부임해서 우승까지 했다. 처음 감독을 맡았는데 큰 성과를 내서 영광이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올해 전지훈련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선수단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썼다며 "야구보다 인성(교육)에 더 중점을 뒀다. 사실 머리아픈 일이었지만 지도자 경험이 처음이 아닌 만큼 금방 팀을 추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헹가레받는 선린인터넷고 윤석환 감독 ⓒ 한희재 기자
[동영상] 제69회 황금사자기 결승전 주요장면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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