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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호 홈런' 트라웃, 대기록과 명품 수비까지

작성일: 2015.06.30 14:28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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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크 트라웃(23, LA 에인절스)이 20호 홈런과 함께 전매특허 명품 외야 수비로 경기를 지배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중견수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트라웃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물샐틈없는 수비로 양키스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트라웃은 1-1로 맞선 3회 2사후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트라웃은 볼카운트 1B 1S에서 사바시아의 3구 89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트라웃의 시즌 20호 홈런. 에인절스는 이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았다.

트라웃의 높은 가치는 타격에만 있지 않다. 중견수 수비는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고로 꼽히며 이날 경기에서도 그의 수비는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했다.

트라웃의 홈런이 나오기에 앞서 3회초 0-1로 뒤진 양키스의 공격. 에인절스 선발 C.J 윌슨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양키스 타자는 크리스 영을 상대했다. 영은 윌슨의 89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했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해 뻗어 갔다. 그러나 트라웃은 달려가면서 타구를 주시했고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가볍게 뛰어올라 잡아냈다. 2점을 막아낸 호수비였다.

영의 안타를 훔친 트라웃의 도둑질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에인절스가 2-1로 한 점 앞선 5회초 1사 1루 상황. 타석엔 다시 영이 들어섰다. 영이 때려낸 이번 타구는 한층 빠른 속도로 가운데 담장을 향해 뻗어 갔다. 그러나 트라웃은 더 빠르게 달렸고,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내면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역전과 동점상황에서 트라웃의 호수비에 막힌 양키스는 9회까지 1점을 내는데 그쳤다. 그 사이 에인절스는 2점을 추가해 4-1로 승리했다.

한편, 시즌 20호 고지를 밟은 트라웃은 아메리칸 리그 역사상 24세 이전 4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3세 트라웃은 20세의 나이에 데뷔했던 지난 2012년 30홈런을 시작으로 2013년(27홈런)-2014년(36홈런)에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바 있다. 

트라웃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했던 선수들은 테드 윌리엄스(1939-42), 미키 맨틀(1952-55), 토니 코리길리아노(1964-67), 켄 그리피 주니어(1990-93), 알렉스 로드리게스(1996-99) 이상 다섯 명이다.

또한, 트라웃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중견수로는 최다인 20홈런과 함께 0.300/0.389/0.575의 타격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하면서 올스타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1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올스타에 선정된다면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영예를 안게 된다.

[사진] 마이크 트라웃 ⓒ Gettyimages

[영상] 트라웃 홈런-수비 영상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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