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플립은 안 돼" 바에스 단속 나선 컵스 선수들
작성일: 2018.04.13 07:2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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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이 선수들끼리 서로 행동을 살펴보고 지적하는 문화를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매든 감독은 하비에르 바에스가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배트 플립을 하는 걸 보지 못했지만, 이를 지켜본 동료들이 바에스를 더그아웃에서 불러세워 지적했다. 매든 감독은 이 장면을 흐뭇하게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바에스는 8-4로 앞선 7회 무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바에스는 득점권에 있는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고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때 바에스는 내야에 공이 높게 뜨자마자 방망이를 집어던졌다.
매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작은 움직임인 거 같다. 내가 평소 우리 선수들이 잘해왔다고 믿는 행동이고, 서로를 동료로서 지켜주는 책임감 있는 행동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컵스 선수들은 매든 감독과 코치진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알아서 움직이고 있다. 야구와 관련이 없는 것도 서로 대화를 나누며 풀어간다.
매든 감독은 "나는 한번도 그렇게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성숙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같아서 인상 깊었다. 나는 선수들끼리 이런 미팅을 갖는 걸 계속해서 밖에서 지켜볼 거다. 선수들도 그걸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장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어린 선수의 행동을 선수들끼리 지적한 것과 관련해 크게 놀라지 않았다. 허들 감독은 "바에스가 방망이를 집어던지는 걸 다들 봤을 거다. 경기를 존중하는 자세는 다 어디 갔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이틀 동안 홈런 4개를 쳤다고 해서 배트를 15~20피트 높이로 던져 올릴 명분이 생기는 건 아니다. 그상황에서 바에스는 당연히 자기가 5번째 홈런을 쏘아 올릴 거라고 생각한 건가? 나는 컵스 선수들이 바에스에게 그 행동이 잘못됐다고 전달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의 치기어린 행동을 꼬집을 수 있는 선수들이 팀 안에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든 감독은 동료들의 조언으로 바에스가 잘못을 깨달았다는 데 만족했다. 매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팀 문화로 정착한다면 정말 훌륭할 거 같다. 한 선수가 '바에스, 우린 여기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아'라고 말했고, 바에스는 '너가 맞아, 내가 실수했어'라고 답했다. 여기서 무얼 더 바랄 수 있겠나"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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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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